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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급여로 접근성 개선된 ‘강직성척추염’ 치료제…대격돌 예고

JAK 억제제와 IL-17 억제제 급여 눈길

점차 척추 마디가 굳는 진행성 염증성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은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강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10~30대 등 젊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며, 제 때 치료받지 못하면 영구적인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적절하게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 옵션은 그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급여 고시 개정에 따라서 주요 강직성척추염 치료제들이 이 달 1일부터 급여를 확대/적용받게 됐다. 이에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이 확대된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강직성척추염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급여고시 개정의 혜택을 받은 제품으로는 JAK 억제제 중에서는 ‘린버크’와 ‘젤잔즈’, IL-17A 억제제 중에서는 ‘코센틱스’와 ‘탈츠’ 등이 있다.

JAK 억제제


JAK 억제제가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급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구용 약제들인 만큼 치료 접근성이 용이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타시티닙)’은 1종 이상의 TNF-α 억제제 또는 IL-17A 억제제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성인의 중증 활동성 강직성척추염의 치료에 급여를 적용받게 됐다. 

SELECT-AXIS 1, 2 임상연구 모두에서 린버크 15mg 치료군의 ASAS40(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 반응 기준 40% 이상 개선) 반응은 14주차에 각각 52.0%와 45.0%로 위약군(각각 26.0% 및 18.0%)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SELECT-AXIS 1에서 2주차부터, SELECT-AXIS 2에서는 4주차부터 ASAS40에 대한 임상반응이 관찰돼 빠른 효과 발현이 확인됐다. 

특히 SELECT-AXIS 2 임상연구에서 린버크 15mg 치료군의 등 통증 평균 감소는 NRS 척도를 기준으로 -3.00으로, 위약군의 -1.47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아침 강직의 강도 역시 BASDAI를 기준으로 기준치 대비 -3.08만큼 감소해 위약군의 -1.67보다 유의한 감소를 나타냈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린버크 투여 환자들은 15mg를 1일 1회 투여한다고 했을 때 19,831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 밖에 젤잔즈도 급여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IL-17A 억제제


유럽류마티스학회는 지난 2022년 강직성척추염 진료지침에서 1차 생물학적 제제로 IL-17 억제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특히 건선을 동반한 경우 TNF-α 억제제보다 IL-17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는 두 가지 종류 이상의 NSAIDs 혹은 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1차치료로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코센틱스는 MEASURE1 4년 장기 연구에서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80%에서 4년간 mSASSS가 2 미만으로 나타나 척추변형이 진행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MEASURE2 연구에서는 코센틱스의 조조강직, 척추 통증, 피로감, 야간 요통 등 강직성척추염 주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5년까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코센틱스는 연령 및 질환의 지속기간과 관계없이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MEASURE 1-3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통해 특히 2~30대에서 높은 ASAS40 반응률을 보였다.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ASDAS-CRP를 8주 만에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1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시킴을 입증하며 코센틱스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가 12월 1일부터 두 가지 종류 이상의 NSAIDs 혹은 b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1차 생물학적 치료 요법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COAST-V 임상연구에서 탈츠 투여군은 치료 16주차에 위약 투여군 18% 대비 48%로 유의하게 높은 ASAS40 반응률을 확인했다. COAST-W 연구에서도 위약 투여군 12.5% 대비 25.4%로 더 높은 ASAS40 반응률을 나타냈다. 

COAST-Y 임상시험에서도 이전에 bDMARD를 투여받지 않은 활동성 강직성척추염 환자에서 탈츠의 치료 116주차 기준 ASAS40 반응률은 64.9%, TNF 억제제 투여 경험 환자는 47.0%로 나타나, 치료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밖에도 탈츠는 환자가 직접 호소하는 증상 조절에 대한 효과 평가에서 치료 16주차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피로도, 척주 통증, 삶의 질 개선을 보였다. 또 탈츠는 염증조절 여부에 관계없이 야간 척추 통증이 위약대비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아달리무맙군은 16주차에 위약 대비 유의한 야간 척추 통증 개선을 보였고, 탈츠로 스위칭 후 52주까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