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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응급의학과 지원율 하락‧전공의 수련포기 증가 우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응급의학과 지원율의 지속적인 하락과 전공의 수련포기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주요과들의 하락이 응급의학과 지원율을 떠받치고 있지만, 주요과들의 인력부족은 응급실의 부담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응급환자 진료를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다.

“현재의 지원율은 응급의학과 자체의 인기척도가 아니라 미래의 불안을 반영한 수치다”

이는 정부당국의 여러 필수의료대책들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냉정한 평가이다. 응급의학과 자체는 하고 싶어도 불안해서 지원을 꺼리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과도한 법적 부담이 지속된다면 향후 지원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지역에 전공의를 더 배치한다고 지역의 응급의료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지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전공의가 아니라 전문의를 늘려야 한다. 전공의가 지역에 남게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과 근무환경이 보장돼야 한다.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전문의 진료를 확대하는 것이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전공의 수급을 늘이는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전문의 수요공급은 정치적으로 결정하면 안되며, 장기적인 수요와 계획에 근거해야 한다”

전문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전공의 T/O이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전문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치밀하고 계획적인 장기계획에 근거해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수요공급을 결정해야 한다.

전문의들의 응급의료현장 이탈과 전공의 지원율 하락, 전공의 수련 중도포기의 증가와 같은 부정적인 상황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응급의학의 특성 상 법적인 부담과 불안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전문의 배출은 시간이 걸리기에 단기대책은 전문의들과 전공의들이응급실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이 돼야 한다. 이에 응급의학의사회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더 이상 전공의들을 전문의 대체인력으로 활용하지 말라
지역의 전문의 확충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응급의료 인프라 개선의 유일한 방법이다.
전공의, 전문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선의 응급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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