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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충북대병원 김민 교수, 충북 최초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 성공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민 교수가 충북지역 최초로 서맥성 부정맥 시술 중 최신 치료인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에 성공했다.

서맥성 부정맥은 심장 전도계 이상으로 맥박이 느리거나 잘 안 뛰는 증상으로 심장내에 동방결절 혹은 방실결절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맥박이 느려지면 혈류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특히 뇌 혈류가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에는 실신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가역적 원인이 없는 경우 인공 심장박동기 삽입이 대표적 치료이며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연간 100~150여건의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감염이나 출혈 등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서는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시술 후 심장박동기를 다시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심장박동기는 처음 개발된 뒤 지속적으로 소형화를 거듭하며 발전해왔고, 최근에는 전극선마저 필요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시술에 사용된 심장박동기는 길이 25mm, 지금 6.7mm, 무게 1.75g으로 현존하는 심장박동기 중 가장 작다. 

감염이나 출혈의 위험성이 낮아서 이전에 심장박동기 감염이 있었던 환자, 전극선 삽입이 용이하지 않은 투석 환자나 암환자, 체격이 작거나 피부가 얇은 저체중 환자 및 고령 환자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소수의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어 왔으나 2022년 12월 충북대병원에서 2건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술을 성공한 김민 교수는 “전극선 없는 초소형 심장박동기 시술은 심장 분야에서 대표적인 선진 기술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선진 의학의 혜택을 충북 지역 환자분들이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