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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고려할 점은?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국내외 시장동향 및 전망 발표



KOREA LIFE SCIENCE WEEK 2022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K-BD Group 2022년도 제1회 제약바이오헬스통계포럼에서는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가 나와 ‘제약바이오산업의 국내외 시장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정 대표는 헬스케어 산업이 새 비즈니스 모델 찾는 것이 중요하고 전했다. 바이오시밀러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파악해 글로벌 인지에 기여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듯이 기본적인 ‘미충족 수요’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정 대표는 “바이오를 레드바이오, 그린바이오, 화이트바이오 구분해 유망기술을 얘기할 때, 레드바이오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이랑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체감을 못하지만 밸류체인별로 빅데이터와 IT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면서 “신약개발은 10년, 15년이 걸리는 만큼 미래에 대한 기획과 거시에 대한 어떻게 뛰어넘는지에 대한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국정과제로 둔 11대 과제를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치료제, 백신과 관련 안보 이슈 등이 포함이 돼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번 정부는 이런 부분과 관련한 메가펀드 등에 대해 주목하고 정책적인 지원과 발전을 모색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선정 및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제약바이오, 바이러스라는 부분들이 규제 산업이기에 결국은 제도 개선이나 R&D 지원이 연계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인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R&D 기반의 기업들은 효율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굉장히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외부에서의 아웃소싱, M&A, 라이센싱, 협력 등에 대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과거의 생산 및 R&D 중심에서 혁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수시장 측면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내수시장 증가 속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 대표는 “인구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이) 정체됐다. 의료비와 약제비 관련 부분이 이를 통제한다.”며 “Volume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Value Price에 대한 이슈가 이를 설명한다. 수출협력국 또는 수출 타깃 국가를 설정할 때도 해당 국가들을 염두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첫 무역수지 흑자가 발생한 연도는 2020년인데 정 대표는 이를 바이오시밀러에 공을 돌렸다. 

사실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흑자가 될 수 있었고, 후발적인 측면에서 흑자를 나타내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 제약 산업이 떠오르면 내수 중심 제네릭이라는 키워드가 이제는 수출 지향적인 산업으로 발전을 했고 이런 부분들이 투자나 정부의 시각이 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GDP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 증권시장이나 VC 투자 부분 등을 보면 ICT와 버금가지만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이게 이제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늘어나고 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는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고 있고, 매년마다 새로운 기록들을 달성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과거에는 수출이 신흥국이나 가격에 민감한 국가 중심으로 했다면 지금은 품질에 민감한 국가로 수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약쪽으로 접근한다면 파급력이 굉장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건은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미국의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는 트럼프 정부 당시 신약 허가가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허가가 주춤했다. 

정 대표는 “희귀의약품 비중이 적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규제당국 입장에서는 사회안전 측면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체제가 있는 쪽에서는 허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이런 부분들을 염두하며 미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설명했다.

인센티브와도 연결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정 대표는 “실질적으로 인센티브를 받는 약물들이 전체의 74% 정도를 차지한다. 이런 쪽이 아니면 사실상 미국의 허가를 받기 어렵고, 허가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투자나 관련된 연계된 라이센스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의 측면에서의 임상에 대한 실패 이런 것 때문에 이런 파이프라인을 많이 늘릴 수밖에 없으며 이를 대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