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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올 여름철 온열질환자, 1500여명…전년比 13.7%↑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80대 이상, 제주에서 가장 높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 온열질환자는 1564명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7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감시를 위한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하고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 오고 있다.

2022년(5월 20일~9월 30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사망 9명)으로 전년(온열질환자 1376명, 사망 20명)과 비교해 온열질환자는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44명(22.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81명(18.0%), 40대 246명(15.7%), 30대 176명(11.3%) 순으로 차지했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27.0%를 기록했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6.4명, 70대 4.3명, 50대 4.0명, 60대 3.8명 순으로,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15명(20.1%), 열경련 278명(17.8%), 열실신 119명(7.6%)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 순으로 환자가 많이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3.7명, 전남·세종 각각 6.8명, 충남 6.4명 순을 기록했다.

장소별로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실내(279명, 17.8%)보다 4.6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세부적으로 실외 작업장 581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30명(14.7%), 길가 161명(10.3%), 실내 작업장 127명(8.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가량(51.4%)은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395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9.8%) 순으로 많았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9명(남자 5명, 여자 4명)으로 60세 이상 연령층(7명, 78%), 실외 발생(7명, 78%)이 많았고,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경기·경남·인천 각각 2명, 전북·충남·충북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는 2022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발간해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여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현황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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