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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코로나19 치료제, 오미크론 하위 변종 4종에도 ‘효능 유지’

고령층,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4차접종 참여 당부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현황 및 일정 발표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국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후유증)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4종)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효능평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을 통해 국내 사용 중인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몰루피라비르)’,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등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3종의 효능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외 치료제 개발 동향 모니터링 및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 사용 중인 치료제에 대한 효능 평가를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국내 만성 코로나19 증후군(후유증)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의 체계적인 조사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소아 청소년을 포함한 대규모 후유증 코호트에 대한 장단기 관찰 및 심층 조사연구로서, 임상 코호트에 기반한 양상, 원인 기전 규명 및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재,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연구과제 공고(7월 1~18일)가 완료돼 선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8월 말 협약 체결을 통해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만성 코로나19 증후군(후유증) 코호트 연구를 통해,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과학적 근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역학회와 진행 중인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의 추진 현황 및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청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참여대학 등 ‘질병관리청-한국역학회-지역사회’ 관계기관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명 표본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설문 조사해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 및 미진단 감염자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연령, 유병률 등 특성을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을 선정 중이며, 향후 대상자에게 설명서 및 안내문 발송, 참여 동의 확보, 조사원 가구 방문을 통한 채혈 일정 조정 및 설문, 채혈, 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보건소 또는 지정 협력의료기관을 방문해 채혈에 참여하고, 검체는 전문검사기관에서 항체검사를 실시해, 9월 초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BA.5 등 새로운 변이의 확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함으로써, 감염병 유행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는 확산 위험이 높은 대상군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 수립 및 선제적 방역 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