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의사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활동했던 안철수 후보의 국회 재입성에 보건의료계의 관심이 쏠린다.
우선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의사출신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분당구갑에 출마해 62.7%의 득표율을 기록, 37.3%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 출마해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정치인이다.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지만 44.7% 득표에 그쳐 55.2%를 얻은 이 후보에 패했다.
윤 후보는 계양속편한내과의원 대표원장으로 인천광역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구·시·군의 장 선거에 출마한 의사출신 후보는 총 4명으로 신상진 홍태용 후보는 당선, 김기남 고종군 후보는 낙선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 회장, 17~20대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는 경기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55.9%를 득표해 당선됐다. 2위 더불어민주당 배국환 후보는 42.9%를 득표했다.
경남 김해시장에 당선된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인제대의대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을 지낸 바 있다. 홍 후보는 56.6%를 득표해 43.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경기 광명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기남 후보(원광의대 졸업), 충남 보령시장에 도전한 무소속 고종군 후보(충남의대 졸업)는 각각 2위(46.6%), 3위(5.4%)에 그쳐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