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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봄 맞아 날개 펼친 제약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전쟁 피해 지역 지원, 산불 이재민 향한 기부, 질환 앓는 환우 응원 등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나무가 봄을 맞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동안, 제약사들의 이웃사랑도 기지개를 폈다.

그간 사회 전반에 산불부터 전쟁까지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제약사들은 도움의 손길이 가장 간절한 곳에 손을 내미는가 하면, 환경 보전과 동시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4월 16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혈우병 환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리소좀 축적 질환, 파브리병, 하지정맥류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도 마음을 나눴다.
 
경동제약, 대웅제약, 동국제약, 일양약품, 제뉴파마, 퍼슨, 하나제약, 한미약품 등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의 8개 제약사는 글로벌생명나눔을 통해 30억원 상당을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물품에는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됐며, 항생제, 화상연고 등 우크라이나 대사관 긴급지원요청 의약품을 신속 지원하기로 했다.



룬드벡은 18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동해안 산불 피해 이재민의 주거환경 재건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주거복지 국제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에 기부했다. 기부금 장기 거주가 가능한 모듈형 홈 1채의 목구조 공사와 창호 공사, 기타 자재 부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달 두 차례 기부를 진행해왔다. 지난 6일에는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센터장 희유스님에게 2억 5천만원 상당의 기능성 샴푸 5280개를 전달했으며, 19일에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영등포구의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7천만원 상당의 기능성 샴푸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구회복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1호 리사이클 100% 재활용 정거장 ‘어스백(EarthBack)’ 오픈식을 개최했다. 

어스백에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면 버린만큼 에코생협 종로점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어플을 통해 쓰레기의 재활용 유통경로와 이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수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자원 순환 의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JW그룹은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JW 그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회용품 퇴출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고 본사와 JW당진생산단지 내 카페를 방문하는 임직원들에게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JW타워 차 없는 날’을 시행했다. 또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내는 임직원 ‘걸음 기부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암젠은 친환경 에너지 대용품인 태양광 랜턴을 제작해 빈곤국가 아동에게 전달했다. 임직원 64명과 가족들이 총 200개의 태양광 랜턴을 만들었으며, 희망편지도 준비했다. 태양광 랜턴을 만드는 과정을 기록하고 가족들과 함께 ‘전기없는 1시간’을 보내며 태양광 랜턴을 사용해보는 체험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사노피는 웹 무비 ‘안나푸르나’를 제작하고 혈우병과 혈우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평생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혈우병 환자들은 누구나 한번쯤 사랑에 대한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웹 무비 ‘안나푸르나’는 담담한 스토리를 통해 혈우병 환자의 입장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혈우병 환자 또한 평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안나푸르나를 꿈꿔왔던 정석이 안나푸르나에 직접 다녀온 하늘을 만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결코 도달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상향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JW중외제약은 혈우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환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브라보 캠페인(BRAVO Campaign)’을 진행했다. 

영상 시청 후 댓글 이벤트를 통해 JW그룹의 스킨케어 브랜드 ‘링셀 토탈 세트(50명)’와 건강기능식품 ‘마이코드 멀티 비타민, 미네랄(100명)’을 증정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직원 학습 플랫폼에 4월 도서로 A형 혈우병을 앓고 있는 박현묵 번역가의 이야기가 담긴 ‘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를 등록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혈우병 사업부 임직원들과 함께 사내 행사 ‘혈액 신호등’을 진행했다. 혈액 신호등은 빨강색, 노랑색, 초록색의 멈춤, 정지준비, 주행 등 신호 기호에 맞춰 각각 ‘출혈 합병증 멈춰요’, ‘예방치료 준비해요’, ‘장기치료 계속 가요’를 의미한다.

또 국내 혈우병 종류 및 발생 원인 등을 담은 질환 인포그래픽 자료를 통해 혈우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혈액신호등 메시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내부 네트워크에 게시하며 앞으로 더 많은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GC녹십자는 경기도 용인 R&D센터 미디어파사드에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이미지를 게재했다. 세계혈우병의 날을 영어로 번역한 글귀와 날짜, 올해 슬로건인 ’Access for All: Partnership. Policy. Progress.’ 등이 미디어파사드 외관을 채웠다.



사노피는 리소좀 축적 질환 청년 환우와 함께 라운드테이블 행사 ‘Everything cheer Up’을 성료했다. 

행사에서는 15명의 환우의 친목도모 등이 진행됐다. 특히 희망 이야기 나눔 세션에서는 캐릭터 ‘베니’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구경선 작가가 연자로 나서 청각장애인으로서의 삶과 캐릭터 ‘베니’의 탄생 과정을 공유하며 환우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노피는 파브리병 인식의 달을 맞아 사내 응원 엽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사 임직원들이 파브리병 환우를 위해 온라인으로 남긴 응원의 메시지를 엽서로 제작 및 공유하며 사내에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브리병 환우를 위한 응원이 담긴 파브리 엽서는 4월 한 달 동안 본사에 전시되기도 했다.

동국제약은 저소득층을 위한 하지정맥류 환자 수술비를 전달했다. 수술비는 ‘센시아와 함께하는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아졌다. 약 4만명이 참가해 목표 걸음수인 10억보 대비 759%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