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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들이 선택한 주주친화 경영, ‘자사주 매입’

셀트리온, 헬스케어, 한올, 씨젠 등 자사주 매입 나서

최근 제약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제약사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내세우는 주된 이유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그러나 R&D 확대 등 다양한 목적으로도 매입하는 경우가 있어 각 제약사별 자사주 매입에 주목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총 50만 7937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약 800억원 규모로, 지난 달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번 추가 자사주 결정으로 올해 매입한 총 자사주는 105만 5883주다.
 
회사측은 본업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통해 견조하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자사의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을 통해 추가 매입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현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보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추가 매입할 자사주는 총 63만주로 약 400억원 규모를 취득할 예정이다. 2022년 2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미 지난 1월 67만 3854주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하면 총 130만 3854주를 취득하게 된다. 추가 매입 전 현재 동사가 보유중인 자기주식은 241만 59주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 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에 이르는 54만 3479주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회사의 미래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보다 특별한 것은 인재 영입을 위한 스톡옵션 확보의 목적도 포함됐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후 신약 R&D 인재 유치를 위해 스톡옵션 부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2025년 이후 해당 연도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에서 현금 배당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약이 상업화돼 로열티 등 실적이 실현되면 이를 주주들과 나눈다는 계획이다.

씨젠 역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는 500억원 규모로 지난 해 매입한 300억원보다 200억원 더 많다. 

이와 함께 특별 배당을 포함해 주당 400억원의 분기 배당도 실시한다. 주당 200원이 특별배당될 예정이며 17만명의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