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가 입내원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입내원 1일당 진료비가 11%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1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44조 8823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 42조 3098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내원일수는 4억 8033만일에서 4억 5890만일로 4.5% 감소했고, 건강보험 급여율은 75.5%에서 75.2%로 0.3%p 낮아졌다.
올 상반기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지난해 상반기 1.56일에서 1.49일로 감소했다.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8만 8085원에서 9만 7805원으로 11.0%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만 5587원으로 13만 7316원에서 6.0%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종합병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0.8%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11.1% 증가). 의원급 진료비 점유율도 0.4%p 증가했다.
종합병원급과 의원급 총 진료비는 각각 8.7%, 7.6% 증가한 반면, 병원급과 약국의 진료비는 1.8%,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진료형태별 진료비 증감을 보면 입원 4.1%, 외래 9.3%, 약국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