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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NOAC 약제·아픽사반 성분의 임상적 유효성은?

대한심장학회서 한국·미국·노르웨이 등 다양한 국가 연구결과 발표

NOAC 약제들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특히 NOAC 원외처방 시장의 점유율 2위이자 15개 제네릭을 지니고 있는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 성분 ‘아픽사반’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17일 대한심장학회에서는 연세의대 유희태 교수가 나와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항응고제에 대한 다양한 국가의 임상 결과와 함께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NOAC이 도입 이후 와파린 사용군이 감소하고 NOAC 사용군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2013년 1월 급여 적용 이후 NOAC 처방률이 빠르게 증가했다. 현재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 시작을 NOAC으로 진행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그 결과 80~90% 이상이 NOAC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 교수는 “영국에서도 2011년 중반 NOAC이 라이선스된 후 사용량이 증가됐으며, 스웨덴에서는 2012년 절반 정도의 처방률을 보이다 2017년에는 약 74% 정도로 처방량이 늘었다.”며 “최근 업데이트된 유럽 가이드라인에서도 심방세동에 있어 항응고 치료 시에는 와파린보다 NOAC 우선 권고를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CROPOLIS 연구는 아픽사반을 사용한 RWD 프로그램으로, 미국, 노르웨이, 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연구가 포함됐다. 연구를 통해 200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분석됐으며, 이 중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들,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30만명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었다.  

먼저 유 교수는 “미국에서 진행된 ARISTOPHANES 연구에서는 서브그룹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80세 이상의 초고령 환자 15만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픽사반과 리바록사반은 와파린 대비 stroke나 systemic embolism은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도 의미있게 낮췄고, 다비가트란은 통계적 의미성이 조금 약화됐다. Safety는 아픽사반만이 와파린 대비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독일에서 진행된 CARBOS-E 스터디는 환자 6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 교수는 “1대1 매칭 분석 결과 effectiveness나 safety는 ARISTOPHANES 연구와 비슷했다. effectiveness에서는 아픽사반과 다비가트란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adjusted incidence rate를 낮췄다. Safety도 아픽사반과 다비가트란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BEYOND 스터디는 3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으로, Primary endpoint에서 bleeding 확인 결과 Major나 CRNM bleeding을 다소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연구는 두 가지 연구가 확인됐다.

그 중 한 연구에서는 아픽사반이 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 사용군에 비해 Ischemic stroke을 통계적으로 더 낮게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고, 아픽사반과 에독사반은 리바록사반과 비교할 때 GI bleeding을 의미있게 낮췄다. 

유 교수는 “해당 연구의 서브그룹 분석 결과 effectiveness outcome에 대해서는 에독사반이 리바록사반에 비해 좀 더 의미있게 낮춰줬다.”며 “아픽사반은 약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나 다른 NOAC에 비해 통계적으로 비슷했다.”고 전했다.

한편 Major bleeding outcome에 대해서는 75세 이상 고령환자군에서 리바록사반 사용군에 비해 아픽사반 사용군이 좀 더 안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만 모아 분석해 보고를 했다. 각각 outcome에 대해 와파린을 참조해 4가지 NOAC을 분석했다.

유 교수는 “아픽사반의 경우 Ischemic stroke, GI bleeding, ajor bleeding, Composite clinical outcome 모두 와파린에 비해 유일하게 수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미국 FDA가 45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effectiveness outcome에 대해서는 3가지 NOAC이 모두 와파린 대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수치를 낮췄고, 오직 아픽사반만이 safety(Major extracranial bleeding outcome)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일하게 수치를 낮췄다. 

이처럼 다국가 연구를 통해 NOAC 뿐만 아니라 아픽사반 성분의 우수성도 확인됐다.

유 교수는 “코흐트와 인종 등에 따라 통계적인 차이는 있지만 아픽사반은 consistant effectiveness와 safety outcome 모두 추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 코호트 분석에서도 GI bleeding를 각 NOAC 약제에 대해 수치 분석한 결과 아픽사반이 다른 다비가트란이나 리바록사반에 비해 0.3~0.4 정도로 GI bleeding을 적게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 교수는 “아픽사반의 경우 타 NOAC 약제들에 비해 bleeding에 대한 outcome에 있어 조금 더 안전한 결과를 일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