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마련한 ‘K-바이오 랩센트럴 성공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날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대전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대전은 빼놓을 수 없다. 바이오기술에 대한 원천 기술 공급지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최다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은 병원은 물론 산학연 협력이 우수하고, 딥테크 기반의 바이오 기업이 600여개나 이미 창업됐을 정도로 선순환 생태계가 잘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이오 산업 지역이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그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과에 대해 “산학연병이 협력인프라가 잘 구축됐고, 또한 작년 바이오메디칼 전국 유일의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됐다. 기업의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었고, 그를 통해 바이오 클러스터 및 기업이 잘 성장했다. 벤처캐피탈 투자도 5천억 이상 투자를 유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이전이나 해외 진출,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한국의 바이오산업, 특히 대전 지역의 바이오업체들의 수출액은 30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했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의 설명에 의하면 대전은 나노종합기술원, 대전테크노파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5곳의 유전자 의약 및 바이오 융복합 산업육성 거점이 구축되면서 창업으로부터 해외 진출까지 선순환 체계가 작동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가 구축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는 정부가 지향하는 바이오산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는 물론, 벤처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용 장비 및 시설을 확보하고, 우수한 제조 관리기준에 기반한 제조 시설을 구축 및 인공지능이나 나노의 특화 장비를 확보하는 것을 염두해두고 있다.
이를 위해 “랩센트럴을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해서 협업을 가능하게 하고, 글로벌 협력이나 R&D 센터를 바이오 랩센트럴 내에 유치하는 등의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 김명수 과학부시장의 설명이다.
또, 랩센트럴의 모델인 보스턴과 대전을 비교해보면 기술역량, 인적자원, 인재, 연구인프라 등 비교해봐도 대전이 국내 최고의 바이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 랩센트럴이 더해지면, 바이오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 투자의 선순환 글로벌 생태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 지난 주 대전에서는 시장을 총괄로 한 ‘K-바이오 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협의회는 산·학·연·병·관 그리고 투자자까지 함께했다.
또한 과학부시장은 추진기획단을 이끌고 있으며, 사업기획이나 홍보, 대외협력을 위한 TF를 구성해 준비하며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대전은 창업 소재를 발굴하는 것부터 준비해 창업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이는 대전이 진행하는 사업이 대전만의 랩센트럴이 아닌, 대한민국의 바이오글로벌 경쟁의 구심점이 되자는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파급효과로 “1년에 창업하는 팀은 30개팀, 창업보육 50개사, 향후 5년 내 글로벌 진출하는 선도벤처 기업 20개 이상으로 설정하고 향후 랩센트럴 사업이 구축·추진됐을 때, 향후 10년간의 고용 유발 효과 2만여명,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가 7천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파급효과는 2천억원 투자했을 때를 대비한 결과”라며, “현재 정부에서 3500억원, 즉 1.5배 이상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고용 유발 효과나 여러가지 효과들도 더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명수 과학부시장은 “계획대로만 된다면 10년 후 대전은 바이오창업의 허브 도시로서 대덕특구, 신동-둔곡 밸리가 국제 바이오 거점지구로 될 것이며, 대전이 명실상부한 바이오창업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대한민국 바이오를 선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