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슈퍼주총데이를 통해 많은 제약사들의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들의 인사 변동이 진행됐다. 대부분의 임원이 재선임에 성공했으며 일부는 신규 선임됐다.
상위제약사는 신규 임원 선임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기업 운영에 있어 변화를 도모하는 듯 보였고, 중견제약사들은 기존 임원들을 재선임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외에도 신규선임과 재선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력을 보유해 기업 성장이 보탬이 될 임원을 모신 곳들도 있었다.
◆상위 제약사, 임원 신규 선임률 높아
한미약품은 임종윤 사장을 재선임했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에서도 사장을 맡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허일섭 회장, 박용태 부회장, 허용준 사장을 각각 재선임했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엠에스 DCM 총괄로 이호림 전 한국로슈진단 이사를 신규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녹십자셀은 이득주 사장을 2년의 임기로 재선임했다. 이득주 사장은 아주대 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을 지냈다.
녹십자웰빙은 영업본부장을 지낸 김상현 부사장을 신규선임했다. 운영기획실장에는 녹십자 음성공장 기획 파트에서 근무한 전 김상규 녹십자웰빙 생산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녹십자랩셀은 박대우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박 대표는 녹십자에서 PD본부 본부장, 녹십자 생산관리 실장, ㈜녹십자 기획관리 실장을 담당했다. COO에는 박순영 전 녹십자홀딩스 전략기획실장이 신규선임됐고, 세포치료연구소의 황유경 연구소장이 재선임됐다.
유비케어는 올해부터 녹십자헬스케어 대표이사로 근무한 안효조 씨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서정수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서 대표는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을 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조부문 운영지원 담당장으로 서준석 씨를 신규선임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 관리 본부장으로 이한기 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종근당홀딩스는 김태영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김 대표는 종근당홀딩스에서 기획/재경을 총괄하고 경보제약에서 대표직을 맡았다. 최장원 대표도 재선임됐다. 조선일보에서 사회부 차장으로 근무한 그는 종근당홀딩스에서 인재개발실장/사회공헌실장을 지냈다.
종근당은 김영주 대표를 재선임했다. 김선근 효종연구소장과 구자민 경영기획담당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관리담당 전무이사로 정진효 씨를 재선임했다. 경보제약은 김태영 대표를 재선임했고, 황재택 감사를 신규선임했다.
광동제약은 전략경영팀장을 지낸 이채주 전략기획실 실장을 신규선임했다.
동아에스티는 한국오츠카제약 회장을 지냈던 엄대식 회장을 재선임했다. 엄대식 회장이 재선임됐고, 사장에는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한종현 씨가 신규 선임됐다.
삼양홀딩스는 윤재엽 대표를 재선임했다. 윤 대표는 삼양홀딩스에서 운영그룹장 부사장, MSC장 부사장과, Staff그룹장 사장을 지냈다. 전략기획실장과 부사장을 지낸 엄태웅 사장도 신규선임됐다.
일동홀딩스는 박대창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박 대표는 1978년 일동홀딩스 생산부에 입사해 생산, 영업기획, 전략, 구매 등 회사 내 주요 업무를 담당했으며, 안성공장장·상무이사, 생산본부장·전무이사, 부사장 등의 보직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으로 승진했다.
보령제약은 창업주 김승호 전 회장의 딸 김은선 회장이 재선임됐다.
JW홀딩스는 한성권 사장을 재선임했다. 한 대표는 JW생활건강과 JW중외제약에서 대표직을 맡았다.
JW중외제약은 이경하 회장을 재선임했다. 김진숙 개발본부장 및 메디칼본부장은 신규선임됐다.
JW신약은 김용관 JW중외제약의 김용관 개발본부장이 이사로 신규선임됐다.
JW생명과학의 차성남 JW생명과학 CEO는 재선임된다. JW중외제약 경영기획실장과 JW생명과학 생산본부장을 지냈다.
◆중견 제약사, 임원 재선임으로 안정성 강화해
상위 제약사에서 신규 선임으로 새로운 변화를 도모했다면 중견 제약사는 기존 임원을 재선임해 안전성을 강화하는 모습이 주로 보였다.
삼진제약은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을 재선임했다.
대한약품은 이윤우 대한약품공업 대표와 CJ제약사업 부문장을 지낸 이동일 대한약품공업 사장을 재선임했다.
안국약품은 어진 대표를 재선임하고, 박인철 마케팅 본부장을 신규선임했다. 박 본부장은 한미약품에서도 마케팅 상무를 지낸 마케팅 전문가다.
휴젤은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을 재선임했다. 손 대표는 BMS, 동아제약, 박스터, 동화약품 등 제약계 다양한 회사를 두루 거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우석 대표를 재선임했고, 조영우 Chemical 사업본부장을 신규선임했다.
화일약품은 재경팀장과 경영기획본부 이사를 지낸 박정근 경영기획본부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조용준 대표를 재선임했다. 조 대표는 한국제약협동조합에서 이사장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종문 생산본부장도 신규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일본 Suntory 생물유기과학연구소, 한국 한의학 연구원과 부광약품 중앙연구소장을 지냈다.
한국콜마는 윤상현 부회장이 재선임됐다. 윤 부회장은 콜마에서 상무와 사장을, 홀딩스에서 기획관리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강학희 기술연구원 원장은 재선임됐으며 허현행 재무인사그룹장은 신규선임됐다.
유나이티드는 강덕영 대표와 정원태 전무를 재선임했다.
◆다양한 경력 지닌 임원 모시기에 나선 제약사들
이외에도 다양한 경력을 가져 기업 성장의 주역이 될 임원을 모신 제약사들도 여러 곳 있었다.
국제약품은 남태훈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 남 대표는 국제약품에서 영업관리실 이사, 판매부분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쳤다. 안재만 대표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안 대표는 관리본부 상무, 관리본부장, 최고판매책임자를 지냈다.
유유제약은 유원상 사장을 재선임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윤재춘 대표를 재선임했다. 윤 대표는 대웅과 대웅제약에서도 사장직을 맡고 있다.
CMG제약은 이주형 대표, 김상기 경영지원본부장을 재선임했다.
에스텍파마는 유환봉 생산본부장을 신규선임했다.
서울제약은 큐로 F&B 사장과, 한국쓰리엠 부사장을 지낸 신봉환 사장을 신규선임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과 메디톡스 공장장을 지냈던 최석근 대표를 재선임했다. 박영신 품질경영본부장은 신규선임됐다.
씨젠은 천종윤 대표를 재선임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병건 대표를 재선임했다. 이 대표는 美 Expression Genetics, GC녹십자, GC녹십자홀딩스, 종근당 등 제약업계 전문가다. 현재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