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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Evaluate가 예측한 제약업계의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제품 및 제약사의 미래 전망

코로나19는 지난 한 해 제약 산업의 많은 것들을 바꿨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제약산업 분석업체 Evaluat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의 제약 업계에 대해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제일 많이 영향을 미친 곳은 임상시험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초반 몇 달 동안은 많은 임상시험들이 중단됐으며, 4월에만 거의 160건의 임상시험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구가 중단됐다. 

이러한 하향세는 11월 무렵 임상 중단 건수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며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2021년에는 임상 건수가 늘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올해는 ‘약물재창출’에 주목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지난 한 해 빠른 속도로 백신 개발이 진행됐다. 모더나를 비롯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많은 제약사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관련 백신 매출은 내년에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업체들이 이 중 얼마의 매출을 차지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치료제 부문을 살펴보면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된 첫 번째 치료제다. 그러나 길리어드가 올해 80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후속 연구들에 의하면 아직도 개선점이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컨센서스를 보이고 있지만 렘데시비르의 추가 하락도 보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관계자들은 렘데시비르 대신 머크의 molnupiravir에 기대를 거는 추세다. 

또한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에 대해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Oncimmune의 재조합 융합 단백질에 대해 4억 2500만달러를 지불할 준비가 된 머크의 사례는 관심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약물재창출을 통한 개발 실험에 대해서도 올해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Jak 억제제는 내년에 Incyte와 Lilly에서 있을 예정인 두 개의 업계 후원 실험과 함께 여전히 관심있는 메커니즘이다.

◆의약품 시장, 올해도 ‘키트루다’가 선도


한편 종양학 분야는 계속해서 2021년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10대 신제품 중 6개는 다양한 암 치료제이며, 이 중 3개는 항PD (L1) 항체다. 

이 중 머크의 Keytruda는 단연 으뜸이며, 2023년에는 애브비의 휴미라가 키트루다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Revlimid, Eylea, Xarelto 등 같은 다른 대형 제품의 판매도 2년 내로 최고점에 도달할 전망이다. Dupixent, Ozempic, Tagrisso, Tecentriq 등도 향후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 순위 상위권과 2021년 가장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측되는 의약품 모두에 포함되는 제품은 Keytruda와 opdivo다. 

보고서는 “이런 점들은 종양이 만들어낸 의약품의 발전에 대해 시사하고 있으며, 길리어드가 HIV 치료제 회사 중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에 순위 빼앗기나 

제약사별로 살펴봤을 때는 Abbvie의 두 가지 면역요법인 Rinvoq과 Skyrizi가 충분한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들은 각각 RA와 건선을 위해 출시됐으며, 신규 판매량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Bristol은 2021년 Revlimid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AstraZeneca는 Tagrisso, Imfinzi 및 Lynparza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항암제만으로는 내년 매출 기준 상위 10대 기업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선정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2018년 Shire를 인수한 일본의 다케다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는 면역 요법에서 심장학 및 희귀 질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판매를 위해 다양한 치료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법 Zolgensma는 내년에 1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사노피는 성장을 위해 거의 전적으로 Dupixent에 의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노피가 다각화를 계획하는 방식은 올해 핵심 초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향후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제품 중 10개 이상이 규제 당국에 의해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비용이 많이 들어도 R&D 투자는 계속

이외에도 R&D 측면을 살펴보면, 대형 제약사가 특정 치료 분야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수천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데에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 때문이다. 당뇨병과 자가면역 질환이 대표적인 사례다. 

릴리에서는 Tirzepatide가 다시 성장하는 추세다. 다만 Mirikizumab에 대해 R&D 비용을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건선 분야에 대해서는 늦게 도달할 위험이 있다.

노바티스는 최근 Ionis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지질저하에 대한 안티센스 접근법 pelacarsen (TQJ230)에 대한 76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 결과 연구를 시작했다. 

최소한의 개발 부담의 경우 RSV 감염에 대한 nirsevimab, Sanofi 및 Astrazeneca의 새로운 항체 접근 방식과 공유되고 있으며, 브랜드 확장 측면에서 내년에도 다양한 PD- (L) 1 항체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머크와 오스카의 Keytruda, 브리스톨의 Opdivo, 로슈의 Tcentriq, 노보노디스크의 Ozempic,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는 2021년에 총 32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