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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코로나19 백신, 백신개발회사 따질 때 아냐”

권기태 교수 “백신 접종과 함께 연구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저마다 다른 코로나19 백신들의 효과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6일 첫 접종을 앞둔 지금 백신 개발회사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코로나19 대구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경북의대 권기태 교수는 “처음 백신의 효과성을 예상했던 것보다 효과가 좋다. 굳이 이 백신, 저 백신 따질 필요가 없는 것이 한 번의 접종으로 끝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백신들이 계속 나올 것이고, 아마 1년쯤 지나면 아주 다양한 플랫폼에서 아주 다양한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시기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배정된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에 추이를 보면서 또 다른 백신을 추가적으로 접종할 때 그때 다시 판단해볼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접종하면서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와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생각했던 것보다 백신의 이상반응이 심각하지 않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다”며 “효능 지속기간이나 접종 후 질병 역학의 변화, 무증상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 변이 바이러스 대상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와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예방접종을 시작하면서 관련된 연구들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항체가 어느 정도 생기는가, 이상반응이 얼마나 어떻게 생겨나고 어떤가에 대한 연구가 같이 진행되면 향후에 어떤 백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도 같이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 고위험 집단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으로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36만 6959명 중 34만 4181명이 백신을 맞겠다(동의율 93.8%)고 동의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의 접종 동의율은 각각 92.7%, 95.5%였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의 접종 동의율은 94.6%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첫 접종대상자들의 의향을 확인한 결과 94%가 접종에 동의해 주실 정도로 초기 단계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