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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사별 특징 반영된 이색 사회공헌 ‘눈길’

헌혈 및 질병 치료제·도시락·AED 기부 등 독특한 활동 주목

각 제약사가 자사만의 특징이 담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웃을 위한 헌혈 릴레이나 소외 계층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도시락 나눔도 있었지만, 저신장증 어린이들 치료에 꼭 필요한 성장호르몬제 기부와 심정지 발생 사고가 높은 지역에 자동심장충격기(이하 AED)를 선물하는 독특한 모습들이 특히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이웃을 위한 따뜻한 사랑의 실천에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SK케미칼, 바이엘코리아가 동참했다.

◆한미약품, 코로나19로 수급 어려워진 혈액 기부 나서

한미약품그룹 임직원 356명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혈액을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와 세파플랜트, 동탄 연구센터, 화성 팔탄플랜트, 본사 등 총 4개 사이트에서 각각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번 헌혈은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한 임직원에 한해 진행됐는데, 총 410명의 사전 신청자 중 356명이 참여해 8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1년간 진행된 상반기 헌혈캠페인 중 최다 인원이 참여한 숫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한미의 경영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천하는 한미만의 고유한 기업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미의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으로도 헌혈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저신장증 어린이들 위해 6억원 상당 성장호르몬제 지원

동아에스티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을 위해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 6억원 상당을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전국종합병원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100명의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을 선정해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500여 명의 어린이에게 약 33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저신장증 어린이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키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고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데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 소외계층에 사랑으로 나누는 밥 한끼

SK케미칼은 관계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충을 겪는 급식 취약 계층을 위해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 (이하 온택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SK케미칼은 SK가스와 사업장이 위치한 성남시 소재 수정중앙노인복지관, 중원노인복지관에 2만 4천여끼 상당의 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각 복지관은 성남, 안동 소재 영세상인으로부터 추가 식단을 구매하고, 무료 급식과 도시락을 통해 어르신 등 급식 취약 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동시에 백신과 혈액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플라즈마도 안동시 종합복지관에 1만여끼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SK케미칼 박종현 경영지원본부장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분들께 한끼의 따뜻한 온정을 전해지길 기원한다”며 “지역 사회의 크고 작은 고충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성남, 안동 등 지역 여러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코리아, 창원의 멈춘 심장 되살릴 ‘자동심장충격기’ 기부

바이엘코리아가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와 협력해 창원 소재 경로당에 AED 5대를 기부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경남지역 중에서도, 창원은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 1위 지역이자 독거노인 수가 가장 많아 급성심정지 사망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바이엘코리아는 창원시를 AED 기부지로 정했으며,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를 통해 노인들의 이용률이 높은 복지시설 중 AED 설치가 필요한 5곳을 선정했다. 

바이엘코리아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AED 기부 후 10년간 전문업체를 통해 소모품과 배터리를 지속 관리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바이엘코리아 프레다 린 대표는 “심정지와 같은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에 필수적인 AED를 꼭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전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이엘코리아는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