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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계가 선택한 의약 발전의 주인공들은?

코로나 여파로 수상자만 참석해서 상패와 상금 수여

제약사들이 2020년도 어김없이 다양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한 제약사도 있었다는 점에서 예년 시상식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상 중에서도 학술 발전과 관련된 부문에서는 올해 13건의 시상식이 개최됐다. 특히 유한양행과 동화약품의 부채표 가송재단, 한독은 각각 2건, 4건, 2건으로 많은 학술상 시상 이력을 가져 눈길을 끈다.



환인제약은 7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제22회 환인정신의학상을 개최했다. 학술상에 인제의대 박선철 교수가, 젊은의학자상에 조철현 교수가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1천만원, 8백만원이다.


한독은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약학회와 함께 시상식을 1건씩 개최했다. 지난 9월 대한당뇨병학회와 개최한 제16회 한독학술상 대상자로 고려대 안암병원 김남훈 교수를 선정해 상금 1천만원을 함께 수여했다. 

김남훈 교수는 2018년~2019년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우수논문상 수상 외에도 3년간 SCI 등재 잡지에 9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당뇨병 연구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10월에는 대한약학회와 제51회 한독학술대상을 서울약대 서영준 교수에게 수여했다. 서 교수는 상과 함께 상금 2천만원을 수여받았다.

서영준 교수는 1996년 국내 생소 연구분야였던 화학적 암 예방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대표 학술지인 네이쳐 리뷰에 국내 학자 최초로 논문을 게재하는 등 뛰어난 연구 성과로 약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마크로젠은 10월 제17회 마크로젠과학자상을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연세의대 약리학과 김형범 교수에게 함께 수여했다. 김형범 교수는 유전자가위 연구 전문 과학자로, 지난 6월 유전자가위 변이체 13종의 효율을 비교·분석하고 최적의 교정 도구를 골라주는 딥러닝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동화약품의 부채표 가송재단은 대한의학회와 함께 2건, 대한약학회와 함께 2건으로 10월에 총 4건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의학회와 함께 한 시상식에서는 제6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가톨릭대 명광호 명예교수에게, 제11회 윤광열 의학상에 연세원주의대 심장내과 이승환 교수에게 시상했다.

맹광호 명예교수는 의료인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학회 창설과 교과서 발간 등 의학의 휴머니즘적 측면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승환 교수는 급성심근경색 후 성인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과 효능에 대한 논문의 책임저자로, 우리나라 높은 의학 연구 수준을 알리는 데에 기여해 선정됐다.

대한약학회와 함께한 시상식 중 제2회 윤광열 약학공로상에는 서울약대 김종국 명예교수를, 제13회 윤광열 약학상에 성균관약대 박은석 교수를 선정했다.

김종국 명예교수는 약물전달시스템 연구 분야의 개척자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외 3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약학 발전과 학문 후속세대 및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공헌했다. 박은석 교수는 25년간 국내 제약 산업계에 우수기술과 전문인력 확보에 매진하며 지난 10년간 SCI 논문 49편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10월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함께 제53회 유한의학상을 개최했다. 대상은 서울아산병원의 강덕현 교수가, 우수상은 서울아산병원 성창옥 교수, 서울대병원 김영태 교수가 선정돼 기쁨의 영예를 안았다. 11월에는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와 제42회 유한결핵및호흡기학술상을 개최했다. 충남의대 호흡기 내과 김주옥교수와 중앙의대 호흡기내과 박인원 교수를 선정했다.


보령제약은 10월 한국암연구재단과 함께 제19회 보령암학술상을 상금 3천만원과 함께 서울의대 내과 임석아 교수에게 수여했다. 

임석아 교수는 유방암 국제 임상 시험을 개발해 많은 유방암환자들의 새로운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의학계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왔으며 최근 3년간 117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11월 제18회 화이자의학상을 개최하고 기초의학상, 임상의학상, 중개의학상 부문을 각각 시상했다. 기초의학상에는 고려의대 해부학과 선웅 교수를, 임상의학상에는 연세의대 내과 김병극 교수를 선정했다. 중개의학상에는 서울의대 내과 이승표 교수, 연세의대 소아청소년과 강훈철 교수를 선정했다. 상금은 총 9천만원으로 확인됐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대한의학회는 11월 제30회 분쉬의학상을 수여했다. 본상의 성균관의대 내과 안명주 교수는 5천만원을, 젊은의학자상의 연세의대 종양학과 이충근 임상조교수는 2천만원을 상금으로 수여받았다.

안명주 교수는 폐암 분야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효과 및 개선을 위한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국내 폐암 치료와 국제적 위상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