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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독감증상 검사 어렵다…약 처방기준 완화 필요

코로나때문에 목·코 검사 못해…한시적 허용해야

대한노인의학회가 올해는 코로나19로 독감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검사할 수 없다며 한시적으로 약 처방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노인의학회는 8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제33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용범 회장은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시기가 겹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김용범 회장은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 이슈가 함께 있다. 원래 열나고 독감 증상이 있는데 65세 이상이면 독감 치료를 먼저 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특별하기 때문에 65세가 안넘더라도 독감 약제가 보험적용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목이나 코를 볼 수 없다. 증상만으로 선제적으로 가능하도록 검사없이 풀어야 한다”며 “2~3일 정도 지나면 열이 떨어진다. 안내려가면 선별진료소로 보내서 독감 치료와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알고리즘이 나왔어야 하는데 늦었다. 의협이나 정부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평원 약제 급여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와 독감을 구별하기 어려운데 입을 벌려 검사를 할 수 없다”며 “고위험이 아니더라도 약의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의료기관당 하루 100명인 독감백신 처방량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 회장은 “간호사가 한명인 곳은 하루에 100명을  처방해도 되지만 간호사가 5명인 곳은 금방이다. 하루에 100명밖에 등재를 못한다고 하면 어느 병원 의사가 100명만 처방할까?”라며 “200명을 하고 100명씩 올리는 의료기관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호사도 의료인이니까 의료인 한명당 100명이라든지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다”며 “물론 당국도 환자 사고를 막으려고 고육지책으로 그랬겠지만, 여건이 되는데 가로막고 있다. 온 환자들을 가라고 할 수 없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은 사전등록으로 200명, 온라인으로는 약 700명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강의실내 인원제한은 없어졌더라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여전히 필요해 오프라인 참석자 수를 이번까지는 제한해야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 또한 노인진료시 꼭 필요한 학술적 강의와 마음을 풍요롭게 할 인문학 강의를 모두 포함하는 종합적인 학술대회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