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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3분기 NOAC 원외처방, 매출 감소한 제품 늘어

하나제약, ‘엘리퀴스’ 제네릭 출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가 각 제약사 취급제품의 3분기 원외처방액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3분기와 2분기의 NOAC 항응고제 원외처방액 매출을 비교하고, 향후 주목해볼만한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위는 릭시아나…아팍사반 제네릭 시장 확대


NOAC 항응고제 시장 전체에서는 2분기 460억원에서 3분기 469억원으로 1.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위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지난 2분기 159억원보다 1.5% 증가한 올해 3분기 처방액이 161억원이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 분기와 마차가지로 34.7%였다.

2위인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2분기 125억원보다 2.4% 성장한 127억원을 3분기에 달성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7.1%였다.

3위 비엠에스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는 지난 분기 121억원에서 0.6% 감소해 12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26.3%로 여전히 NOAC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팍사반 성분의 제네릭은 최근 하나제약에서 ‘원픽사반’을 출시하면서 제품이 13개로 늘었다. 2분기 18억원에서 28.5% 상승한 23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4%를 차지해 제네릭 시장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아픽사반 성분의 오리지날과 제네릭 전체로는 139억원에서 144억원으로 3.2% 올랐다. 시장 점유율 30.4%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위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2분기 36억원에서 2.5% 감소해 35억원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7.9%였다.

◆매출 하락한 제품 많아 각 제약사별 대응방안 모색 필요

릭시아나는 6년이나 늦게 출시됐지만 항상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1일 1회 복용으로 복약성 개선, 3상 시험을 통해 확보한 안전성 등이 선호도가 높은 이유로 보인다. 내년 8월 말 릭시아나의 신약 재심사 기간이 만료돼 삼진제약, 한국콜마 등 특허에 도전하고 있으며, 동일 성분 의약품인 신일제약의 ‘SIL1107’이 지난달 생동성 시험을 승인받았다.

릭시아나 출시 전까지 늘 1위였던 자렐토는 최근 뇌졸중 예방 효과 및 출혈 안전성에 관한 연구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퀴스는 다른 때보다 매출이 감소한데다, 제네릭 시장이 넓어지고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리지날로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프라닥사는 NOAC 항응고제 제품 중 저번 분기에 비해 가장 매출이 많이 하락했다. 이대로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곧 엘리퀴스 제네릭에 따라잡히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에 별도의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