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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당뇨환자 60%는 고혈압 동반… 최근 유병율 평균 13.8%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 2020’ 발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의 규모와 관리실태를 조사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 (이하 Fact Sheet)”을 발간했다. 

Diabetes Fact Sheet 2020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2018년 자료를 이용해 조사됐으며, 크게 당뇨병 현황·당뇨병 관리 현황·당뇨병과 동반 질환 3가지 주제에 대해 다뤄졌다.

30대 이상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7명 중 1명 꼴로, 13.8%에 해당하는 494만 명이 당뇨를 갖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명 중 3명 꼴인 27.6%였다. 이외에도 30대 24만명, 40대 71만명이 당뇨를 갖고 있었다. 공복혈당만을 진단에 사용할 경우 30세 이상에서 유병률 12.4%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남녀 모두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했다. 남자는 40대부터 10%, 여자는 50대부터 10%를 넘었으며, 70대 이상은 각각 30%에 육박했다.

최근 7년 동안 당뇨병 유병률을 살펴보면 2012년 11.8%이었던 유병률이 2013년 14.5%로 높아졌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13%, 11.4%로 다소 낮아졌다가 2016년 14.4%로 증가했고, 2017년과 2018년은 13.4% 및 13.8%를 보이면서 14% 내외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공복혈당장애는 26.9%의 유병률을 갖고 있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29.6%가 해당된다. 30세 이상 공복혈당장애는 948만 명인데, 이미 30대 130만 명이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의 고위험상태에 해당됐다.

한편, 당뇨를 가진 성인 중 65%가 본인이 당뇨를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치료율은 60%,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28.3%에 그쳤다.

유병자 전체 중 미진단자를 포함해 39.5%는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는 4.1%, 경구혈당강하제만 사용하는 경우는 56%, 비약물 요법을 적용하는 경우는 0.4%였다. 당뇨병 진단자로 한정했을 때,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는 6.9%, 인슐린 치료를 하는 경우는 6.4%, 경구혈당강하제만 사용하는 경우가 86.1%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28.3%, 당화혈 색소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56.9%였다. 당화혈색소 8.0% 이상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9.1%였다.

당뇨병은 다른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은 질병이다. 당뇨병 유병자 중 절반 이상이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었고,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는 11.7%에 달했다. 또한 복부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유병자가 54%였으며, 여성의 복부비만율이 남성의 복부비만율보다 8% 정도 더 높았다.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동반했고, 65세 이상에서는 74.3%가 동반했다.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자 중 54.4%가 혈압 조절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당뇨병 유병자 중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했다. 당뇨병 유병자 중 53.3%만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치 내로 조절됐다. 고혈압, 고지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고, 65세 이상에서는 51.4%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혈당 (당화혈색소 6.5% 기준), 혈압, LDL-C이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된 비율은 11.5%였다.

유병자들의 생활 습관을 살펴보면 당뇨병 유병자 중 흡연자와 고위험음주자는 각각 21%, 23.1%였다. 여기에는 남자 3명 중 1명이 해당했다. 반면 규칙적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경우는 35.7%에 그쳤다.

당뇨병 유전자와 기진단자는 당뇨병이 아닌 사람에 비해 에너지 1일 섭취량, 에너지 과잉 섭취분율, 단백질 에너지 섭취분율(14.5%), 지방 에너지 섭취분율(17.1%)이 더 적었다. 단, 탄수화물 섭취분율(68.3%) 만큼은 당뇨병 유전자와 기진단자가 당뇨병이 아닌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