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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최혜영 “의사시험 답안지 대중교통으로 수송”

보안·안전 취약 지적,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담당하는 전체 직종 필기시험 OMR 답안지가 여행용캐리어에 담겨 기차, 고속버스, 콜밴 등 대중교통으로 수송되고 있어, 보안과 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시원이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국시원의 문답지 수송업무 체계’에 따르면, 시험 전 날 출제본부에서 각 지방 시·도로 전세버스 짐칸을 이용해 문제지와 답안지를 수송하고 시험종료 후에는 각 지방 시험장에서 국시원(서울)으로 파견관이 OMR 답안지를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기차, 고속버스, 콜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사/간호사 국가시험 OMR 답안지 수송 시 이용한 대중교통은 △기차가 65회로 가장 많았으며 △콜밴(택시) 36회 △고속버스 7회 △비행기 3회로 나타났다.


국가에서 진행하는 다른 시험에서는 문답지를 어떻게 수송하고 있었을까.


인사혁신처와 국시원으로부터 국회 최혜영 의원실이 받은 답변에 따르면,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을 비롯해 세무사자격시험, 한국어능력시험, 한국사능력시험, 법학적성시험 등 국가가 시행하는 다수의 시험에서 전문보안업체의 특수보안차량, 보안요원을 통해 문답지 수송 및 회수 업무를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국시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OMR 답안지를 수송하면서도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걸까.


국시원으로부터 국회 최혜영 의원실이 받은 답변에 따르면, 국시원도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전문보안업체 및 특수보안차량 도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고를 요청했으나, 보건복지부 심의과정에서 해당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최혜영 의원은 “국가시험 OMR 답안지가 여행용 캐리어에 담겨 기차, 고속버스, 콜밴으로 수송되고 있다는 사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지금의 문답지 수송체계는 안전과 보안에 매우 취약하므로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국시원은 자체예산으로라도 서둘러 전문보안업체 및 특수보안차량을 도입해, 문답지 수송이 최대한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