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국내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임상 경험은 물론, 이의 임상적 가치와 아토피 피부염 질환에 관해 설명했다.
안 교수의 임상시험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듀피젠트로 치료받은 18세 이상의 국내 중등도∙중증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16주간 듀피젠트를 통해 치료받았다.
첫 회에는 듀피젠트 600mg을 투여하고 이후 2주 또는 그 이상의 간격으로 300mg를 투여했으며, 환자에 따라 필요 시 전신 요법을 병용했다.
그 결과 듀피젠트 투여군은 투여 2주차부터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와 숫자통증등급(NRS) 점수 개선이 관찰됐으며, 투여 16주차에 EASI 점수가
베이스라인 대비 77.4%가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NRS 점수
또한 투여 16주차에 베이스라인(8점) 대비 70%가 개선됐다.
특히 환자 중 63.6%가
투여 16주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EASI-75 도달에 성공해, 기존 글로벌 임상인 SOLO1(51%) 및 CHRONOS (69%) 연구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효과를 입증했다.
환자중심습진평가(POEM) 점수 또한 듀피젠트 투여 16주차에 베이스라인(24점) 대비
60.7% 개선됐으며, 피부삶의질점수(DLQI) 점수는 베이스라인(23점) 대비 65%가
개선됐다.
듀피젠트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중증도가 높고 대부분 기존 치료 이력을
갖고 있었다. 주요 이상 반응은 안면의 홍반(9.9%)과
결막염(5%)으로, 이는 기존 글로벌 3상 연구에서 나타난 이상반응과 유사하다.
듀피젠트는 국내 환자에서도 EASI,
NRS, POEM, DLQI 등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평가하는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개선된 것이 드러났다. 이는 기존 글로벌 임상인 CHRONOS 및 SOLO 등 3상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한 값으로, 듀피젠트가 국내 환자에서도 특별한 이상반응 없이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는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해, 4월부터는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해 듀피젠트가 적응증을 획득하게 되면서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