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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업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 실천

국가유공자부터 암환자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대상 확대

코로나19, 폭염, 장마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2020년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을 베풀었다.  올 여름, 국가유공자부터 암환자까지 다양한 곳에 이웃 사랑을 실천해왔던 제약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

◆유한양행, 국가유공자에게 안티푸라민 꾸러미 전달

유한양행(사장 이정희)은 매년 광복절을 기념해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꾸러미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올해가 4년째로, 유한양행은 노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근육통과 관절계 질환으로 평소 파스류를 애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017년부터 자사 대표품목인 안티푸라민 제품을 꾸러미로 제작하여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8월 13~14일 양일간 유한양행 본사 직원 60명이 참여로 진행됐으며, 안티푸라민 에어파스, 로션, 파스류 등 제품 6종과 감사편지가 담긴 꾸러미 500개를 제작했다. 제작된 꾸러미들은 서울남부보훈지청을 통해 저소득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김용찬 이사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인 창업자 유일한 박사님의 애국애족 정신을 직원들과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오늘 봉사활동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미약품, 걷기 캠페인 통해 기부 실천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14일 그룹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걸음 수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기부할 수 있는 ‘10000보 걷기 건강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모두의 건강’ 앱에 5일간 매일 10000보 걷기(총 50000보) 기록에 성공하면, 임직원에게 복지포인트 9988점이 제공됨과 동시에 매칭 형태로 9988원의 기부금이 제공된다.

한미약품은 이처럼 적립된 기부금 전액을 한미약품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과 노인요양기관 등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CSR팀 임종호 전무는 “코로나 시대에 봉사현장 방문 등의 직접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면을 통한 사랑나눔을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걷기 운동만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직원들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사랑의 헌혈로 생명나눔 실천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매년 ‘사랑의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해왔다. 지난달 24일에도 경기도 용인 본사를 비롯한 오창, 화순, 음성 등 총 4곳에서 헌혈 행사가 진행됐으며, 임직원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보유량 부족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만큼, 회사 측은 추가 인력을 동원해 헌혈 접수 시 발열 체크, 헌혈자 간 거리두기, 마스크 필수 착용 등 코로나19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윤석일 GC녹십자 총무 팀장은 “유레없는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량이 부족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이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모두의 노력이 모여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 청년 암환자에게 새 삶 선물

한국BMS제약(대표 김진영)은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청년 암환자 사회 복귀 및 자립 지원 프로젝트 '리부트(Reboot)'에 나섰다. 

사내 봉사활동팀 H2O(Hearts & Hands as Ons)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과 회사의 후원금으로 이뤄진 1:1 매칭 그랜트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암 진단 후 초기 적극적인 치료(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를 완료하고 기준 중위소득 80% 이내인 만 19~39세의 국내 청년 암 환자였으며,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취업∙교육 및 문화 정서 지원 혜택을 제공받는다. 

혈액암을 극복하고 스포츠브랜드 수입 1인 사업을 시작하게 된 김선호 씨(가명, 32세)는 “리부트 프로그램은 막연했던 미래나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나갈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계기”라며, “저 스스로도 다른 암 환자들의 리부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BMS제약 김진영 대표는 “암 환자들은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더라도 투병 이전의 삶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청년 암환자들은 학업 및 경력 단절로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가 더 부족한 편”이라며, “리부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암환자들이 투병 경험을 딛고 당당히 사회 복귀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신제약, 노인종합복지관에 후원 물품 전달

신신제약은 무더운 날씨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어르신들을 위해 경북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에 파스와 밴드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지역 내 어르신들이 파스 등 기초 구급약품 구입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 문미숙 전담사회복지사가 직접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이사에게 손편지를 보낸 것이 이번 후원의 계기가 됐다.

신신제약은 사회복지사의 따뜻한 마음에 공감해 퇴행성 관절염,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파스 ’록소크린 플라스타’ 1,400세트와 1회용 반창고 ‘메디큐어 밴드’ 800세트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록소크린 플라스타’는 시원한 냉감으로 아픈 부위의 통증을 즉각적으로 완화시켜주며,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어 노년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록소크린 플라스타’는 일반의약품으로 김천시 소재의 한솔약국의 협조를 통해 전달되었다.

이병기 대표는 “자칫 소외받을 수 있는 사회취약계층 및 노년층의 어려움을 알려준 문미숙 사회복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신신제약은 노년의 삶이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