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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새 코로나19 치료제 기준 ‘최소 렘데시비르’

서울의대 오명돈 교수 치료제 개발 고려사항·전략 제시

새로 개발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비교했을 때 더 우월하거나 적어도 못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기준이 제시됐다.


서울의대 오명돈 교수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완전 극복-치료제·백신개발 등 대응방안 마련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명돈 교수는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세계 200여개국에서 400만명이 감염되고, 2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여러 나라에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혈청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5%가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에 면역을 가진 사람이 인구의 60%를 넘기 전에는 유행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종감염병은 새롭게 등장한 병원체를 타깃으로 약물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새로운 약물보다는 약물 용도변경 사용, 약물 재창출 등 기존 약물가운데 치료 효과가 있을 만한 약물을 골라서 개발하게 된다.


이런 후보 약물을 치료제로 연구개발하는 과정의 기본적 고려사항은 안전성 확보, 연구 윤리, 공공성, 국제 공조 등을 들 수 있다.


오명돈 교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의 전략적 접근법으로 고려할 사항은 개발하려는 약물이 타깃으로 하는, 질병의 중증도, 질병의 병태생리, 작용 부위와 그 기건, 인체내 약물의 동태, 국제공조 등”이라고 제시했다.


우선 치료제 개발의 대상환자는 저절로 낫는 80%가 아닌 중증도가 높은 상위 20%를 타깃으로 한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약 10일 이후에는 더 이상 증식하지 않기 때문에 항 바이러스제는 10일 이전에 투입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과잉·중복 임상시험 진행 방지하고 임상시험 기간 단축을 위해 국제연대 임상시험도 필요하다. 또 개발된 치료제는 전세계 누구나 적정한 가격에 투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WHO가 치료제 신약개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필수 기준으로 제시한 항목은 ①영장류에서 얻은 효능데이터 ②비 임상연구의 안전성 프로파일 ③제조 품질 조건이다.


우선순위 평가항목에는 ①인간 단일·반복투여 용량 증가에 대한 안전성 ②동물모델에서 감염시킨 후 시간·효능 간격 ③투약 경로 및 투여 횟수 ④사람 효능 데이터 ⑤성공시 사용 가능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이 포함된다.


끝으로 오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가 주도한 렘데시비르의 위약대조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하며, 앞으로 개발될 치료제 기준을 제시했다.


4월 29일(현지시간)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렘데시비르가 사망을 낮추고(11%→8%), 회복기간도 단축(15일→11일)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 교수는 “곧 렘데시비르가 최초의 표준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치료제는 렘데시비르보다 우월하거나 적어도 못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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