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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가입 연령 여성, 암환자 발생 연 3만명 육박

암 진단 후 출산 건강한 사람 대비 80% 수준 그쳐

가임 연령인 20~49세 여성에서 매년 약 2만 7000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암 진단 이후 이들의 출산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암 치료 시작 전 가임력 보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가임기 연령 여성에서의 악성종양 발생률 추이와 출산 및 난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인옥)’ 보고서를 공개했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인옥 교수는 건보공단 청구자료를 활용해 2007년에서 2010년까지 20~49세 가임 연령 여성 중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을 추출, 2017년까지 추적해 출산 및 난임 진단여부 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2007~2010년 사이 매년 약 2만 7000명의 가임 연령 여성 암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사망 위험도는 50세 이상 여성보다 현저히 낮았는데, 이는 젊은 암환자군에서 암 치료이후 삶의 질 문제가 더욱 큰 과제라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다빈도암의 순위와는 다르게 20~49세 가임 연령 여성에서는 3대 부인암 발병이 상위권에 있었다. 가임력 보존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암 진단 이후 이들의 출산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80% 수준이고, 이들의 난임 진단 위험도도 대조군에 비해 높았다. 20대의 출산율을 정상군의 약 70%, 30세에서 34세는 82% 였다.


난임 진단 위험은 40세 이상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30~34세 연령군은 정상군 대비 1.3배 높았다.


이밖에도 연구 결과 암 진단을 받은 가임 연령 여성은 조기폐경, 당뇨, 골다공증, 우울증의 발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원은 “암 치료 이후 낮은 출산, 비교적 높은 불임 진단과 조기폐경, 우울증의 증가 등은 서로 상호 연관이 있는 질환들”이라며 “가임 연령 여성의 암 진단부터 가임력 보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향후 출산 및 난소기능을 보존할 때, 젊은 암환자의 장기 질환이환율 및 질병관리에 직접적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