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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기동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 엄정 대응해야”

중국인·교민 혐오 막아야…야당은 국민 혼란 야기 질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 속도와 달리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음모론 등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정부로서는 이중고에 처해 있다.


현재는 사스 때와 달리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타고 순식간에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다.


가짜뉴스의 대부분은 중국, 중국 정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혐오와 차별발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29일 오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인 혐오’ 발언으로 인해 한국인 일행과 중국인 일행간 폭행 시비까지 벌어지게 됐다.


중국인에 대한 유럽인의 경계심에 커져가는 가운데 우리 교민들마저 불편한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중국계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전반이 혐오의 대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상황으로 중국인에 대한 제노포비아를 경계하고 막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우리에게도 오게 된다는 것이 기 의원의 지적이다.


기 의원은 “특히 가짜뉴스는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정쟁의 소재로까지 활동되고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는(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명칭을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유도·정정하려는 정부를 향해 가짜 코로나 맥주 회사 계정을 엮어 ‘문재인 정부의 중국 눈치보기가 심각한 수준’ 이라는 일종의 가짜뉴스 게재하며 논란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희 의원도(28일) 정부가 ‘기자단에겐 ‘우한폐렴’이라고 하지 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해달라고 했다‘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정부가 중국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않나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여기에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은(29일) 정부의 정책을 ‘이념 사대주의’라고 규정하며, ‘피가 진하냐, 이념이 진하냐’며, ‘공산주의자들은 이념이 피보다 더 진하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의 주사파들에게 이념이 국민 생명 안전보다 진하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기동민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저지하는데 범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의 확산마저 대응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가짜뉴스가 중국인 등 외국인 혐오와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되며, 특히 가짜뉴스가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조장해 정부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