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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울산대병원 조재철 교수, 다양한 혈액암 연구로 해외서 인정

다발골수종과 희귀 혈액암 2가지 연구 해외 저명 혈액암학회지 연속 등재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혈액종양내과 조재철 교수의 혈액암 연구 2건이 세계적 저명 혈액학 학술지에 동시 게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조재철 교수는 림프종에서 약 2% 비율로 발견되는 매우 드문 희귀 혈액암인 ‘외투세포 림프종’에 대한 연구를 먼저 발표했다. 외투세포 림프종은 골수 및 위, 소장, 대장을 침범해 진단 시 예후가 좋지 않은 4기인 상태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병기 1,2기와 같은 초기 상태의 외투세포 림프종에 대한 임상 및 치료분석 자료가 세계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조재철 교수와 국내 16개 병원이 1·2기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에 대해 공동 연구를 시행했다. 

‘병기 1,2기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의 치료에서 병기가 2기보다 1기로 낮을수록 항암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였다. 또한 질환 상태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 전략임을 밝혀냈다.

이와 더불어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20년 전과 비교해 30배 이상 증가하며 대표적인 노인 혈액암으로 대두된 다발골수종에 대한 연구도 2주 뒤에 함께 출간됐다. 

그동안 많은 다발골수종 신약이 개발되어왔고, 그 중 ‘레날리도마이드’ 라는 신약은 다발골수종의 기본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국내 26개 병원 546명의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 치료제인 ‘레날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이라는 치료제를 함께 사용해 치료결과를 분석했다. 

약물투여 시작시점에서 당뇨, 심질환, 뇌질환과 같은 동반질환이 적을 때 약물 치료효과가 높았다. 그리고 1차 치료에서 효과가 적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요법으로 두 약물을 병용투여한 경우 약물 효과가 오래 지속되어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구로 진행된 제한적 연구가 아닌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일상 진료를 통한 연구라는 점과 실제 진료상황에 적용이 가능한 장점을 지녔다는 연구평을 학회로 인정받아 출간됐다.

조재철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점차 발생률이 증가하는 다발골수종과 외투세포 림프종과 같은 희귀 혈액암 등의 다양한 혈액암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완쾌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들은 실제 진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제공했고, 각 치료 접근의 효과를 증명하였다는 점을 인정 받아 학술지에 게재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철 교수의 두 가지 연구는 혈액질환분야의 저명한 혈액학 국제학술지 (Annals of Hematology, IF=2.85)’  2019년 12월호에 연속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