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지난달 2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홍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전염력이 높은 해외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해외유입 감염병환자 내원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2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 의심되는 환자가 병원에 내원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훈련상황 첫번째는 두바이 여행 후 귀국한 뒤 발열과 기침이 있어 본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에 대해 메르스 의심 사례로 원내에 보고해 절차에 따라 선별 진료 및 치료를 하는 과정이다.
이어 훈련상황 두 번째는 홍역유행 국가인 유럽 우크라이나 여행 후 귀국한 뒤 발혈, 발진이 있어 본원 외래 내원한 환자에 대해 홍역 의심 사례로 원내에 보고해 절차에 따라 선별 진료 및 격리하는 과정이다.
두 과정 모두 조기에 사례를 발견하고 사전에 마련된 원내감염관리지침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격리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평상시의 진료능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과정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남천 원장은 “이번 훈련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유형성 전염병의 유행에 대비해 병원의 위기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환자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가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 도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