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은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CH/Asian-Pacific Congress of Hypertension)에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약사측은 카나브FAST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FAST 본 연구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실시됐다. 피마사르탄(Fimasartan/카나브 성분명)과 발사르탄(Valsartan/디오반 성분명)의 혈압강하 효과가 비교분석됐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효과로 우월성을 입증했다.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성별에 따른 피마사르탄과 발사르탄의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 강하효과'가 평가됐다. 분석에는 국내 8개 대학병원 312명이 포함됐다. 연구결과, 피마사르탄(카나브)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발사르탄보다 강력한 24시간 수축기 활동혈압(SABP) 강하효과를 보였다.
특히, 피마사르탄군은 6주 후 야간 수축기 활동혈압이 약 -15.34mmHg(남성), -20.69mmHg(여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간 혈압이 10% 이상 감소하는 패턴(dipping)을 보여 회복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현 교수는 “정상인 혈압은 야간에 10~30% 떨어지지만, 고혈압
환자는 야간에 혈압이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이번
연구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임상결과 80여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고 제약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멕시코에서는 카나브고지혈증 복합제인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가 아라코프리(ARAHKOR – PRE)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제품 발매는 2020년 2분기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