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1~6월) 건강보험 진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나 42조원에 육박했다.
증가율 14.1%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급증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2019년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1조 983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입내원일수는 3.2% 늘어난 5억 3977만일이었으며, 건강보험 급여율은 75.4%로 0.2% 증가했다.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7조 4574억원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9만 357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요양기관은 9만 4182개로 2018년 말 대비 1.1%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한방병원(3.9%), 의원(1.4%), 병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건강보험 진료비를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급 진료비 점유율이 2.3%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1.9%p, 0.4%p 증가했다.
올 상반기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2018년 상반기 5조 6206억원에서 28.4% 증가한 7조 2178억원이었으며, 종합병원은 5조 9606억원에서 17.1% 증가한 6조 9772억원이었다.
진료형태별 진료비 증감률은 입원(16.4%) > 외래(15.6%) > 약국(7.8%)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BIG5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1조 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으며 전체 의료기관의 7.9%, 상급종합병원의 34.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