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오티닙’이 HER2 변이 동반 암에 대해서도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지난 3일(현지시각) 캔서셀(Cancer Cell) 온라인판에 게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미약품측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포지오티닙이 EGFR과 더불어 HER2 등 돌연변이를 동반한 여러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EGFR 또는 HER2 변이 발생 시 약물 결합이 제한되는데, 포지오티닙은 작은 사이즈와 구조적 유연성을 가져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구에 참여한 MD 앤더슨 암센터 John Heymach 박사는 “25개 암종에서 다양한 HER2 변이 분석을 위해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 연구”라며 “MD 앤더슨을 포함한 다양한 기관(cBioPortal, Foundation Medicine, Guardant Health)의 20만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지오티닙이 강력한 선택적 HER2 변이 TKI라는 점을 11개 전임상 및 자체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특히 HER2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서 매우 활발한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펙트럼 Joe Turgeon 대표이사는 “이번에 등재된 연구결과는 포지오티닙의 우수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라며 “이번 분기 내 ZENITH20 임상의 첫번째 코호트(치료 전력이 있는 EGFR Exon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2020년 중순에는 두번째 코호트(치료 전력이 있는 HER2 Exon20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에 대한 주요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적인 글로벌 임상 2상(ZENITH20, 오픈라벨·다기관·단독투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