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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상종 의료인력, 300병상 이상 종병의 1.5배

장비는 2배 이상…의료 질 편차 줄여야

상급종합병원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비해 약 1.5배 인력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PET-CT, MRI, CT, 방사선치료기 등 장비도 인력과 마찬가지로 차이가 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원가수가연구센터 김정회 센터장은 최근 건보공단이 발간하는 ‘건강보장 ISSUE&VIEW’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원 의료의 질 현황과 시사점’을 기고했다.


이번 분석은 상급종합병원 43개 및 300병상이상 종합병원 110개인 총 153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기간 및 자료는 2016년 진료실적 및 경영자료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먼저 환자구성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종합병원에 비해 여성환자, 65세미만 환자, 건강보험 환자, 중증환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질환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입원은 ‘소화기 악성종양’, 외래는 ‘유방암’이며, 종합병원은 각각 ‘식도염, 위장관염 및 기타 위장관 증상’, ‘만성신장병’이었다.


구조부분은 100병상 전체 인력 수준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228.9명, 종합병원은 153.8명으로 상종이 약 1.5배 인력수준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의사직(전공의포함)의 차이가 약 2배로 가장 컸으며, 간호직의 비율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5.3%, 종합병원의 경우 49.2%로 나타났다.


주요 장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기관당 PET-CT 2.0대, MRI 3.8대, CT 7.0대, 방사선치료기 4.4대, 초음파 59.5대 수준이었으며, 종합병원은 각각 1.1대, 1.7대, 2.6대, 0.7대, 21.4대 수준이었다.


진료과정 부분을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의사직 수는 많으나 1인당 월평균 환자수는 종합병원이 높게 나타났다. 100병상당 1일 평균 환자수는 유사했다. 연구자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직 1인당 환자수가 적은 것은 의사직에 전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진료 외에 연구 등 기타업무에 종사하는 의사직이 많아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했다.


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진료강도는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에 비해 높으나 입원 및 외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외래는 환자당 연간 방문일수는 유사하나 방문당 진료비 차이가 나는 반면 입원의 경우 종합병원의 입원건당 재원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이 아닌 개별 기관의 병상수별 지표 현황을 보면 병상수의 규모와 지표들 간의 선형관계를 보이며, 병상수가 적을수록 지표 값의 범위가 크게 나타났다.


진료결과를 보면  위험도 표준화 재입원비는 상급종합병원이 100.9, 종합병원 102.3으로 종합병원이 높았다. 질환별로 볼 경우 상급종합병원이 재입원비가 낮으나 심호흡계는 종합병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표준화 사망비는 상급종합병원 93.9, 종합병원 125.2로 나타났다. 주요 질환군별로 표준화 사망비를 비교할 경우 ‘결장암, 위암, 유방암’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과정지표에서와 같이 진료결과에 대한 병상수별 현황을 보면 병상수의 규모와 지표들 간의 선형관계를 보이며 병상수가 적을수록 지표 값의 범위가 크게 나타났다.


김정회 센터장은 “의료기관 종별 및 병상규모별로 의료의 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등으로 인해 인력 및 장비의 차이가 났으며, 종별 가산율을 감안하더라도 진료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에 비해 진료결과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규모와 의료의 질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결과를 보면 병원규모와 질(사망률 등)은 반비례하고, 규모가 큰 병원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 임상적 성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단위 병상수(병상규모)별로 구조, 과정, 결과 측면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병상수와 선형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었으며, 병상규모가 작을수록 모든 지표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즉 병상규모가 적은 기관에서 진료결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뿐만 아니라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질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보험자의 전략적 구매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의료기관의 질을 평가하고 질 편차를 줄이는 것은 중요한 이슈”라며 “이를 위해 향후 의료기관별로 의료의 질의 차이를 보이는 원인을 파악하고 편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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