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미국 캘리포니아대(UC)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특화 ‘유전체 연구소(LGR)’ 설립에 나선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LGR는 UC 버클리캠퍼스(UCB)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 UC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조나단 와이즈만 교수, 그리고 GSK 최고과학책임자 할 바론 박사가 함께 고안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크리스퍼 기술 최초발명자 가운데 한 명이며, 와이즈만 교수는 크리스퍼 스크리닝 기술의 선구자다.
최근 유전자의 변화와 특정 질환 발병간의 연관성을 밝히는 기능유전체학(functional
genomics)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크리스퍼는 이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신약 개발에서의 활용도가 주목 받고 있다.
LGR은 크리스퍼 접근방식을 자동화해 대규모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유전학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표적을 발견해
제약산업의 차세대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는 향후 5년간 최대 670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며,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미션베이
캠퍼스 근교에 자리할 예정이다.
할 바론 박사는 “크리스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며 “다우드나, 와이즈만
교수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드나 교수는 “LGR은 제약분야 신기술과 창의적 과학이 융합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