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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울산대병원, 로봇 담낭절제 수술 100건 시행

복강경 대신 로봇으로 담낭절제 수술시행, 흉터 및 부작용 최소화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로봇수술센터 외과 남창우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기존 수술의 단점을 줄인 변형 절개 방법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 중이다.

9일 울산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센터는 고난이도 로봇수술의 다수 시행은 물론 짧은 기간에 수술 건수가 대폭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2019년 1분기에는 부울경 지역 중에서는 분기별 누적건수 100건을 최초로 기록하며 Xi로봇수술기 이용 수술건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5명의 의료진이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이번 하반기 1,000례 달성과 함께 심포지움 개최예정을 앞두고 있다. 

담낭질환은 고열량, 고지방식이 등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통증이나, 지속적인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을 이용한다. 

기존 담낭절제술은 상복부, 늑골밑 그리고 배꼽에 총 3개의 구멍을 뚫고 복강경 기구를 이용해 수술을 한다. 하지만 남창우 교수는 배꼽에 하나, 하복부 두개 구멍을 통한 절개방법으로 미용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질환특성 및 체형에 따라 배꼽에 하나의 구멍만을 통한 단일공으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배꼽부위의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고 나머지 수술 부위는 속옷을 입게 되면 수술자국이 가려진다. 수술 흉터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어 여성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또한, 기존 복강경수술에 비해 장, 장간막 천공, 탈장이 발생할 확률이 적어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률도 낮췄다. 
 
담낭은 복부 안에 깊은 곳에 위치하여 간 밑에 주변 혈관과 복잡하게 얽혀있다. 따라서 간 손상을 최소화 하면서 담낭 주변을 절개해야 하여 상당한 수술의 정밀성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10-15배 확대된 영상을 통한 시야 확보와 손떨림 없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주변 혈관이나 다른 장기를 건드리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래서 기본 수술법에 비해 출혈이 월등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