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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메르스 세심한 검역관리 필요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 분리로 전문성 높여야

메르스 사안과 관련, 대한의사협회는 ▲세심한 검역관리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 분리를 제안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는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한의사협회 견해와 권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역당국의 보다 세심한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공항에서의 확산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유와 관계없이 메르스 확진과 격리가 검역과 같은 공공부문에서가 아니라 민간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다는 것과 환자 본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것은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검역 관리의 실패 사례라고 바라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번에 발생한 확진 사례는 메르스 주요 증상인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감시와 선별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적인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중동 방문력이 있고, 환자가 복통․설사를 호소하였다는 점, 오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하였다는 점을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보았더라면, 검역단계에서 의료기관으로의 이송, 동선 최소화, 보호장비구 착용이 이루어졌을 수 있었을 것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아쉽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감염병 대응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위기 상황에서 보건과 복지 분야가 공존하는 정부 조직체계로 인해 신종 감염병 확산의 조기 대응이 미흡하다. 현재의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하여 국민건강을 위한 전문성을 높여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보건소도 지금처럼 일반환자 진료가 아닌, 감염병 예방을 관리하는 지역 보건당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