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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진화된 메르스 대응 역량…3년 전과는 다른 모습

지난 2015년 5월과 현재 2018년 9월의 메르스 대응을 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5년 5월 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68세 남성이 첫 확진자로 확인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메르스의 확산에도 감염자가 경유하거나 확진됐던 병원명 비공개 방침을 고수, 유언비어가 유포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유언비어 유포자를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병원명 공개를 촉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24개 병원의 명단을 공개해 비난을 샀다. 

지금은 어떤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61세 환자가 메르스로 확진된 이후 실시간으로 언론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시작했다. 지난 9월8일 질병관리본부는 중동 출입국 단계별 메르스 소통현황을 언론에 배포, 중동 여행 후 호흡기 증상과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 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할 것을 알렸다. 9월9일에는 메르스 양성 환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음을 알렸다. 9월10일에는 메르스 환자의 쿠웨이트 및 국내입국 후 이동동선, 접촉자에 대해 인천공항과 삼성서울병원 CCTV 분석, 환자 동행입국자 및 가족, 현장 관련자 인터뷰 조사를 시행하여 중간조사 결과를 밝혔다.

3년전 메르스 확산 때 후진국형 행정이었다면, 3년 후인 현재는 어느 선진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대응 모습이다.

학습효과로 인해 병원계도 메르스 대응에 적극적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일부터 '메르스 비상대책 TF'를 즉각 가동하고, 음압텐트를 설치해 선별진료실로 활용하고 전담 의료진도 배치하는 등 추가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9일부터 병원 출입을 중앙 출입구로 일원화하고 적외선 열 카메라를 설치해 내원객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9일 응급의료센터 앞에 의심환자 임시대기소를 설치해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 내부로 들어와 다른 환자나 보호자에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8일 쿠웨이트 방문 후 귀국한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된 직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 병동출입구에 주의 안내문을 부착해 의심환자의 행동요령을 주의하고 있으며 응급실 초기진료구역에는 메르스 발열감지기를 운영하는 등 선별관리를 강화해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국민도 메르스 확산 방지에 협조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메르스 대응 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된다.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1339로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안내한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보면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하면 된다. 자주 손씻기와 손으로 가리는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중동여행 예방수칙을 보면 가급적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우유 섭취는 당연히 금지다.

메르스 예방과 대응은 정부 만 하는 게 아니다. 정부 의료기관 국민 모두 함께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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