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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매와 구강건강, 상관관계 연구 살펴보니

국·내외 선행연구, 치아 적으면 치매 위험도↑

문 대통령의 보건의료 주요정책으로 치매 국가책임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치과계가 치매에 대한 치과의 역할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


구강건강과 치매의 상관관계 연구, 고령친화 치과산업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국가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만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손미경 정책이사는 치매와 치과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먼저 손 이사는 치매와 구강건강과의 관례에 대한 선행 관련연구들을 소개했다.


스웨덴의 1988년부터 20년간 35~90세 성인 1952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모두 뽑고 틀니인 사람은 치아가 정상인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국내에서 진행된 ‘경도인지장애 환자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구강 상태 및 저작기능 비교’ 연구에 따르면 인지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구강 상태 및 저작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국내 연구에서는 치아가 0~10개인 사람은 치아가 모두 존재하는 경우보다 치매위험비가 2.64배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일본 큐슈대 연구 결과를 보면 치아가 1~9개 있는 노인은 20개 이상이 있는 노인보다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81%높았고, 10~19개 노인은 20개 이상 노인보다 62% 높았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 결과 역시 65세 이상 노인의 치아 수가 20개 미만이면 치매에 걸릴 위험도는 약 2배에 달한다고 나왔다.


이밖에도 영국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치아가 없을 경우 인지 능력 장애가 3.6배 높아진다’고 했으며, 미국 한 연구팀은 ‘노인의 치아개수와 기억력은 비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손 이사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입어 치매가 발생한다. 음식물을 씹는 행위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치아가 적으면 이런 작용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치아가 적으면 육류 등을 씹기 어려워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저작에 대해서는 “저작에 대한 반응으로 중추신경계, 특히 해마와 전두엽피질에서 대뇌 혈류 산소 수준이 증가한다. 증가된 혈류량은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와 전두엽 피질의 신경활성도를 높여준다”며 “치아가 부족한 경우 임플란트나 틀니로 치아상실부를 수복하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근거로 치매에 대한 치과의 역할강화가 필요하다는 것.


손 이사는 “인지장애 또는 치매와 치아상실 및 구강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며 “인지증 환자를 포함한 고령환자를 위한 고령친화 치과산업에 대한 연구와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인지증 환자에 대한 치과치료 및 구강기능 재활치료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고 밝히며 ‘노인장기요양보험 내 치과촉탁의 제도 안정화’, ‘시설·재택 환자의 구강건강유지 및 구강기능재활치료 확대’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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