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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고대안암 김훈엽 교수, 의료한류 넘어 세계화 이끈다

로봇경구갑상선 수술, 미주, 유럽, 아시아 전역 전수열기 높아

입 안으로 수술하는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의 선구자 김훈엽 교수가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에게 수술법을 전수하며 의료한류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클리브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미주 및 유럽의 의료선진국에서부터 앞 다퉈 배워가고 직접 초청해 술기를 전수받는 등 국제적으로 의료한류를 이끈 바 있는 김훈엽 교수가 최근에는 인도, 터키,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전역의 의료진에게 수술법을 전수하며 세계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홍콩중문대학 프린스 오브 웨일즈 병원 두경부외과 Dr. Hok Nam Li를 비롯해 대만 카오슝 의과대학 청호 기념 병원 이비인후과 Dr. Che-Wei Wu 교수, 인도 아폴로병원 두경부외과의 Dr. Satish Nair, 터키 에게대학병원 내분비외과의 Dr. Murat Ozdemir, Dr. Ozer Makay 교수, 터키 이스탄불 시슬리 하미디예 에트팔 교육 연구 병원 외과 Dr. Mehmet Uludag 교수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의료진들이 대거 방문해 김훈엽 교수가 집도하는 수술의 모든 과정을 살펴보며 열기를 더했다.


수술실이 끝난 뒤에도 질문이 끊이지 않아 수술실복도에서 답변을 듣기위해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김훈엽 교수는 방문의료진들의 열의에 수술직후 환자가 착용하는 보호대를 직접 시연하는 등 이해를 돕기 위한 상세한 설명으로 최선을 다해 술기를 전수했다.


김훈엽 교수는 “질병의 완치, 통증의 최소화, 부작용 걱정으로부터의 해방은 전 세계 모든 환자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치료결과”라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개발된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인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해 더 많은 사람들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 질병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은 김훈엽 교수가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로봇팔이 입 안을 통해 갑상선에 접근하므로 수술범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술법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전혀 흉터가 생기지 않는 등의 이점이 있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김훈엽 교수는 홍콩내분비외과학회로부터 공식 초청받아 오는 10월 홍콩 Pamela Youde Nethersole Eastern Hospital에서 홍콩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을 직접 시연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우리나라 의사면허를 인정하지 않아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수술 시연이 불가능하지만, 김훈엽 교수의 수술을 직접 전수받기위해 이례적으로 김 교수에게 임시 의사면허를 수여하는 등 뜨거운 교육 열기를 보이고 있어 로봇경구갑상선수술의 활발한 술기전수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