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충북의사회,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 ‘무산’

대의원총회 고질병인 의결정족수 미달이 원인!!

충북의사회가 회장 직선제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충청북도의사회는 1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2부 행사인 안건 심의에서 이같은 회칙 개정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47명 재적대의원 중 이날 참석대의원이 35명이었다. 이중 회장 직선제 회칙 개정에 찬성이 14명, 반대가 9명이었다. 찬성이 참석대의원의 2/3인 24명이 되지 않아 부결됐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은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회칙 개정안은 중앙대의원 선출이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개정됨에 따라 도의사회장도 직선제로 회칙을 변경하고,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하는 것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개정안은 선거 투표의 방식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기표소 투표, 우편투표, 모바일 투표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여 시행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충북의사회는 금년도 예산 2억1,902만원을 의결했다. 금년 예산은 작년 예산 2억2,060만원보다 158만원 줄었다.



앞서 1부 식전 행사에서는 의사들의 정치력 강화가 강조됐다.

홍종문 충북의사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국회는 올해 들어서도 의료분쟁 자동개시법, 설명의무법, 명찰법등이 발효되도록 했다. 초등학생 대하듯이 일일이 방향을 잡아주시는 친절(?)을 베풀고 있다. 의사들의 자율성을 억압하는지 모르는 거 같다. 눈만 뜨면 경쟁하듯 이상한 법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홍 의장은 “고사 직전인 의료계의 근본적인 문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건보재정 누적흑자가 20조가 넘는데도 의료수가를 적정 수가로 보전하려는 노력은 안한다. 경직된 진료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장은 “향후 대선 캠프에서 정치력 발휘는 중요하다. 의료정책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의협과 회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좋아하는 정당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원일 충북의사회 회장도 이번 선거에 참여를 당부했다.

조원일 충북의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계가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 분쟁 조정이 시작되고 있어서 심적, 물적 피해를 당하는 것을 안다. 의사회 역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의식을 하고 앞으로 있을 문제에 대해서 대비해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 한해 그랬듯이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그럴 것이다. 이번 선거에 여러분들의 참여 없이는 이런 일이 매년 반복된다. 의사, 환자가 만족하는 그날까지 투쟁과 발전을 계속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회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다. 불합리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점차 대두되고 있는 공공의료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야한다. 건강한 충북도내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도의사회 정책에 대해 힘을 실어 달라. 모든 것들이 전부 회원들의 지시로 진전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