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하루 빨리 독립된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기구를 설립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 요구 및 파업과 관련하여, 제대로 된 수련환경에서 수련을 받지 못하고 파업까지 단행한 전공의들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보건복지부에 전공의의 살인적인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자 했던 약속을 더 이상 방기하지 말고 국민건강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다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여 파업 5일만인 6일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의협은 지난 6월 1일부터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책이 시행됐지만 수련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현실과의 괴리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련환경 적정성평가를 위하여 ▲현재 수련병원별로 제출된 수련규칙 내역을 공유하고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실태조사 결과를 관련 규정에 맞게 반영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으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각 수련병원에 대한 보상방안을 연내에 마련하여 시행하여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의협은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은 국민의 건강권 보호라는 인식 하에 정부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하여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