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이로'가 아니면 그 맛, 그 향기, 그 존재 이유가 상실되는 차들이 있다.
'나무사이로'이기 때문에 그 맛, 그 향기, 그 존재 이유가 살아나는 차와 케이크들이 있다.
'나무 사이로'는 신림동의 칙칙한 고시원 동네에 자리한 참 예쁜 카페이다.
몇 달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떠올린 생각에서 나온 카페는 주인의 좋아하는 것들, 차도 나누고, 케이크도 나누고, 음악도 책도 나누는 곳이다.
나무아줌마라 불리는 주인 배준선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직접 쫓아다니며 가게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다섯 살 때부터 치던 26년된 피아노를 들여놓았다.
직접 가게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와 지리산에서 덖은 녹차와 즐겨 마시는 홍차도 내놓았다.
집에서 아껴 쓰던 소품들도 몽땅 들고 나왔고, 조명이며 탁자 하나하나에 소박한 아름다움이 흘러나오게 세심하게 배려했다.
너무 맛있는 커피 때문도, 너무 근사한 인테리어 때문도 아니다.
맛있는 차와 소박하고 편안한 공간 안에 숨쉬고 있는 '나무사이로'의 마음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움직이게 하고 있다.
전화 : 02-874-3415
위치 : 서울시 관악구 신림2동 103-20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