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암센터 폐암 다학제 진료팀이 2022년에 폐암 다학제 진료 100례를 달성했다. 단일 고형암으로 1년 동안 폐암 다학제 100례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병원 측은 대부분의 폐암 치료가 서울에서 이뤄지는 현실에서 지역 대학병원이 폐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폐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폐암 다학제팀은 2017년도부터 시작해 현재 7년째 진료 중이며 폐암의 진단과 치료에 관여하는 다학제로 구성돼 있다. 주로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로 구성되며 종양내과, 대장항문외과, 소화기내과와도 같이 다학제 진료를 한다. 환자가 폐암 의심으로 내원해 여러 과를 돌아다니며 진료와 치료를 받다 보면 시간적으로 많이 소요되고 진단과 치료하는 과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신뢰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 폐암 다학제 진료는 여러 과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 결정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의 과정이 매우 신속하고, 객관적인 치료 지침에 의해 폐암의 진단과 치료가 결정돼 환자의 신뢰도가 높고, 결정된 치료가 신속하게 진행되기에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
서울대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100례를 달성해 폐동맥 판막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대퇴정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넣어 폐동맥 협착이나 역류를 개선하는 최소 침습 치료법이다. 서울대병원 소아심장센터팀(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은 아시아 최초로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100례를 달성했다. 폐동맥 역류가 있는 환자에게 경피적 폐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한지 약 6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돼, 각 부분 사이에 혈액이 역류되지 않도록 돕는 4개의 판막(대동맥판막, 폐동맥판막, 삼천판막, 승모판막)이 있다. 이중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있는 ‘폐동맥판막’은 우심실이 폐로 혈액을 뿜어낸 이후 뿜어낸 혈액이 우심실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데 이상이 생기는 게 폐동맥판막 질환이다. 선천 심장병으로 출생 후 비교적 이른 영아기부터 폐동맥판막 질환 수술을 받기 시작한 환자는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상태에 따라 4~5차례 반복적인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여러 후유증을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전북지역 최초로 가슴 절개 없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타비 TAVI)’ 100례를 달성하며 심장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3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심장내과 이상록 교수팀이 지난 23일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80세 여성 A씨의 타비(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00례를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두 달여 전부터 호흡곤란이 심화됐고 인근 병원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 진단을 받고 지난 18일 본원 심장내과를 내원했다. 환자를 진찰한 이상록 교수는 빠른 시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심초음파와 CT, MRI 촬영 등 검사를 거쳐 타비 시술을 결정했다. 시술 후 회복을 거쳐 3일째인 25일 퇴원한 A씨는 “시술 전에는 잠도 편히 잘 수 없었고 외출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숨도 편안하게 잘 쉴 수 있고 컨디션도 좋아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주변의 소개를 통해 전북대병원을 믿고 선택했는데 결과가 좋아 매우 만족스럽고 건강한 삶을 주신 이상록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