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부전에 대한 중증도 분류 제고의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NSTEMI 시술 급여 확대 및 관상동맥이 4가지로 재분류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TAVI 시술 수가도 인상될 예정이다. 2024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평가절하된 중증심장질환’을 주제로 하는 보험세션이 진행됐다. 첫 순서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존 교수는 ‘협심증은 중증질환이 아닌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서 교수는 “중증도가 높아도 환자수가 많으면 관련 의사도, 종합병원도 늘어난다. 그러나 현재의 평가분류방식에 따르면 중증도와 무관하게 일반/단순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심혈관중재시술의 70% 이상이 협심증에 대한 시술인데, 협심증과 시술량이 많아진다고 해서 평가절하시키는 것은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한 분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기본적으로 2년이 걸린다. 중재시술의 경우 2~4년 정도 펠로우, 패컬티 과정이 필요하며, 심혈관중재학회에서 인증제도를 통해 인력 관리도 하고 있다. 우리의 일들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면서 전문도가 높고 중증질환에 해당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단순 통계량만으로, 언어적 편리함을 이유로 협심증이 중증질환이 아
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이용해 미지의 세계였던 변이형 협심증의 발생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양한모 교수 연구팀이 자가 만능줄기세포를 혈관세포로 분화시켜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체내에서 발생하는 혈관 경련·수축 발생 기전을 확인한 체외실험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동맥이 경련·수축을 일으키면 심근혈류가 저하돼 ‘변이형 협심증’을 유발한다. 변이형 협심증의 주요 증상인 흉통은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생기며, 만일 취침 전 혈관확장제를 제대로 투여하지 않으면 새벽 동안 심장 급사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처럼 급사의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질환임에도 지금껏 변이형 협심증의 발생기전에 대해선 정확하게 연구된 바 없었다. 실제 관상동맥을 채취해 실험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변이형 협심증의 병태생리 기전을 규명하고자 서울대병원 심혈관연구단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자가 만능줄기세포 노하우를 활용했다. 먼저 변이형 협심증 환자 및 정상인의 말초혈액 속 단핵구를 이용해 역분화 줄기세포를 만든 후, 역분화 줄기세포를 다시 분화시켜 관상동맥 평활근세포 및 내피세포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는 ‘협심증’ 환자 5명 중 3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협심증(I20)’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645,772명에서 2021년 710,764명으로 64,992명(10.1%)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은 2021년 425,252명으로 2017년 371,661명 대비 14.4%(53,591명), 여성은 2021년 285,512명으로 2017년 274,111명 대비 4.2%(11,401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10,764명) 중 60대가 31.5%(223,80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210,147명), 80세 이상이 16.1%(114,09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7.9%, 50대가 17.5%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32.0%, 60대가
평소에 멀쩡하던 사람도 하루아침에 갑자기 사망할 수 있는 ‘심근경색’,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특히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기온과 혈압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면 기온이 1도 가량 떨어질 때 수축기 혈압이 1.3mmHg, 이완기 혈압이 0.6mmHg 올라간다고 한다. 실제로 월별 심근경색 환자 수를 살펴보면 다른 때보다 기온이 내려가는 10월에서 다음해 1월까지 환자 수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김찬준 교수는 “겨울이 막 시작할 즈음 심근경색 환자 수가 갑작스레 늘어나는 것은 아무래도 차가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열을 밖으로 발산하지 않기 위해 몸이 수축되면 자연스레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다. 심혈관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이유로 막히게 되어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평소에는 잘 다니던 자동차의 연료관이 막히게 되면 연료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에는 핵심부품인 엔진이 고장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심혈관질환에는 크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근경색과 협심증은 심장동맥의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조동혁, 박성미)이 한국인에게 적합한 협심증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심전도 기반 QT간격을 활용한 예측법으로서, 기존의 서양인 기준의 협심증 모델에 QT간격을 추가해 한국인 협심증의 예측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예측모델이다. 협심증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생겨 흉통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으로 진행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가슴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많은 환자들이 협심증 외 근골격계 질환, 대상포진, 호흡기질환, 정신질환 등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협심증을 감별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협심증 예측모델은 환자의 나이, 성별, 흉통의 양상, 동반 심혈관질환을 근거로 협심증을 예측한다. 하지만 담당 의사가 기존 예측모델을 기반으로 환자를 열심히 진료할지라도 협심증 환자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놓친 환자가 심혈관 사망의 1/3을 설명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예측모델의 정확도가 높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협심증의 예측력을 높이는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 협착의 기능적 심각도를 비침습적(외부로 부터 기기 삽입이 필요 없는 기법)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기존의 침습적 진단법과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환자의 심혈관조영술 시술 과정의 위험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관상동맥중재술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검사법인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Fractional Flow Ratio, FFR)과 비침습적인 측정기법(Quantitative Flow Ratio, QFR)을 실제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 QFR의 예측값이 실제 FFR 결과값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QFR 측정법은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혈관의 협착 정도 및 혈류 저하를 정량화된 수치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각도의 조영술 영상을 바탕으로 혈관을 3D로 재구성해 협착 전후의 압력비를 컴퓨터 수식 계산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압력철선을 관상동맥에 넣거나 추가적인 약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