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영상의학회, ‘버튼 딸깍권’ 직역 이기주의에 편승 말라”
대한한의영상학회는 최근 대한영상의학회를 비롯한 일부 단체들의 성명을 접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학회는 학문적 연구와 진료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순수한 연구기관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학술 단체가 특정 직역의 이익다툼에 동조하며 이권의 도구로 전락한 현실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1. 한의영상의학은 한의학의 학문적 맥락 속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해왔다 한의학에서의 영상의학은 단순히 서양의학 기술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 진단체계와 추나·기능의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왔다. 특히 추나영역에서의 X-ray 활용은 일반 영상의학과 달리 동적 변위, 균형, 자세 기능평가를 목적으로 하며, 이는 일반 영상의학 전문의가 쉽게 이해하거나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실제로 추나진단에 요구되는 촬영 자세, 방향, 표식체계 등은 일반 영상의학 교과에서는 다뤄지지 않는다. 이러한 특수성과 전문성은 한의영상의학이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진단과 치료가 연결된 임상형 영상학으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체형분석 이후 경락(근육·근막경선)의 단축과 이완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균형을 잡는 침치료 및 침도치료 영역에서도 X-ray는 중요
- 대한한의영상학회
- 2025-10-17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