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레스테롤 약제 ‘에제티미브’가 폐섬유증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호흡기내과 김송이 교수·이찬호 강사,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세현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7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이러한 자가포식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먼저, 폐섬유모세포를 전사체 분석해 에제티미브가 섬유화를 억제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에제티미브가 세포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면 세포 생리 현상에 관여하는 mTORC1(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Complex1) 효소를 분비하며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켰으며, 자가포식 활성화는 섬유화를 일으키는 SRF 단백질을 제거했다. 이러한 과정은 마우스 모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에제티미브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가 있는지 조사를 이어갔다. 에제티미브를 복용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529명의 예후를 통계 분석한 것으로, 환자를 ▲피르페니돈만 복용한 그룹 ▲에제티미브만 복용한 그룹 ▲피르페니돈과 에제티미브를 함께 복용한 그룹으로 나눠 치료 결과를 살폈다. 에제티미브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가 미국 흉부학회(ATS 2024)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 interstitial lung disease)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L1512는 케모카인(chemokine)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대하여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agonist)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케모카인 리간드(ligand) 중 CXCL11(I-TAC), CXCL12(SDF-1)와 결합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로서 섬유화 및 염증 유발을 증폭하는 신호 전달상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CXCR7을 활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0월 16일(월)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기술을 바이오 제약기업 ㈜애거슨바이오에 기술이전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돼 폐가 천천히 굳어가며 기능을 잃어가는 폐질환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섬유화 진행을 멈추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고 생존율이 낮아 신약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은 폐암 방사선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폐섬유증 및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예방 및 치료제이다. 이번 신약 후보물질은 폐섬유화 진행을 막아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특발성 폐섬유증을 발생시킨 실험쥐의 생존율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기술이전에 따라 양 기관은 협력 연구를 통해 비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요가 많은 중국 시장에 조기 기술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폐섬유화 치료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방사선 치료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최근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대표이사 육종인)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이사 강덕영, 강원호)과 함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및 민간 지원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약 82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주관연구책임자)와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현실 교수가 참여한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연세의료원 교원창업기업인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공동연구책임자 육종인 대표이사) 및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공동연구책임자 최영웅 전무)이 연구개발을 주도한다.현재 임상에서는 폐섬유증 치료에 경구용 약제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구용 약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전신 부작용 등 단점이 있다. 폐섬유증은 병변이 폐에 국한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전달은 폐에만 국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승인받은 흡입치료제는 없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흡입약물과 흡입장치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간질성폐질환센터가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폐섬유증(IPF)’의 글로벌 임상 2상(경구제/국내 5개 기관) 및 3상(주사제/국내 8개 기관)의 임상센터로 최종 선정됐다. 또 내년부터는 일본에서 개발돼 동양인에게서의 효과가 입증된 약제의 글로벌 임상기관(국내 10개 기관 예정)으로도 선정됐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간질의 섬유화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으로, 평균 생존 기간이 진단 후 3~5년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예후가 나쁜 중증의 질환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치료제가 없어 치료할 수 없는 난치의 병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후 항섬유화제의 개발을 위한 노력의 결과, 2014년도에는 두 종류의 약제가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항섬유화제가 폐 기능의 저하로 대변되는 질병의 진행을 약 50% 정도 늦춰주기 때문에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증상 및 삶의 질을 호전시켜주고, 생존율을 향상 시켜주는 효과는 있다. 하지만 현재의 항섬유화제로도 질병의 진행을 늦춰줄 뿐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보험 급여의 적용을 받는 한 개의 약제만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후속 개발 가속화를 위하여 원발굴기업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는 23일 공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BBT-877 후속 개발과 가속화 지원을 목적으로 레고켐바이오로부터 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BBT-877의 후속 임상 개발 본격화 및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를 위한 양사간의 전략적 협업 체계가 강화된다. 특히, 다양한 섬유화 질환 타깃 치료제를 비롯하여 항암제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아 신약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영역에서 오토택신 저해 기전 관련 추가 후보물질 탐색을 확장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가 보유한 임상개발 전문 역량과 더불어, 레고켐바이오의 신약개발 전문역량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BBT-877의 원발굴기업으로서 향후 개발 가속화에 공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BBT-877의 시장경쟁력 제고와 성공적인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