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기생충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 결과를 12월 2일 발표했다. 2024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6958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주관 하에 각 지역 보건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4.5%) 및 발암성 병원체인 간흡충 감염률(2.3%)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는 감소 추세를 이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3%, 장흡충 1.9%, 편충 0.2%, 참굴큰입흡충 0.1%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기생충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사업초기 평균 10% 이상이었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최근 5% 이하로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낙동강 및 섬진강 유역 일부 지역(하동군, 구례군, 안동시)은 아직도 10% 이상의 높은 감염률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 지역 집중조사와 함께 식습관 개선 홍보
5대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가 유행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완료돼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자리를 오는 15일에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등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36개 시·군 주민 2만640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방식은 해당 보건소는 검체를 수집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간흡충 등 11종 감염을 진단했으며, 질병관리청은 검사 결과를 확인·분석하는 절차로 수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3년 동안 5%를 유지하던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3.7%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0% ▲장흡충 1.5% ▲편충 0.1% ▲참굴큰입흡충 0.04% 등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유행했던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은 검출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섬진강 유역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5.0%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 대비 1.8%p 감소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기생충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2005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꾸준하게 관리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매년 그 결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