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4일 오후 의협 용산임시회관을 방문한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확진자수 증가 및 확산 속도 증폭에 따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및 의료체계 점검 간담회가 열린 직후, 전문적 자문과 의료전달체계 내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기일 차관의 대한의사협회 긴급 방문이 이뤄졌다. 이 제2차관은 “오미크론 이후 감염 통제보다는 고위험군 관리 및 중증 예방을 목표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해 고위험군에 PCR검사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 의료기관 검사 확대 등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해왔다”면서 “이같은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향후 하반기 새로운 변이형의 코로나19(BA 4, 5) 재유행 상황을 대처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의 설명에 따르면 중수본 및 중대본의 기본 대응방향은 1.[유증상자] 진단검사, 진료서비스 신속 제공 2.[일반환자] 중증도별 맞춤형 치료 제공 3.[특수 응급환자] 충분한 병상확보 및 신속 대응체계 구축 4.[의료인력] 현장대응 의료인력의 적시 투입 및 양성 5.[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 선제적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지난 27일 이기일 신임 차관이 인사차 치협을 찾은 자리에서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진승욱 치협 정책이사가 배석해 치과계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저수가부터 나열되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방식 때문에 회원들의 스트레스가 크다”며 “공개방식을 현재 개별 치과의원의 치료비용을 공개하는 방식에서 치료항목별 적정한 진료비용의 범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달라”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나치게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는 기관은 이를 미끼로 환자를 유인하고 각종 이유를 들어 과잉진료를 해 결국은 높은 비용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또 치료 후 관리 등에 있어서도 책임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이면에 숨은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정부의 이해와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에 덧붙여 정부에 치협의 자율징계권 확보 필요성을 역설하고, 문제 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을 요청했다. 이 외에 진승욱 정책이사가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만성 부비동염은 얼굴뼈 내 빈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비교적 흔한 병인데,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만성 부비동염 환자에서 어떤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는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데,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는 '델타 중성구 지수(Delta Neutrophil Index, DNI)'를 이용해 수술적 치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DNI는 일반 혈액검사(Complete blood cell count, CBC)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염증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이 교수는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받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CT, 내시경 소견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DNI를 이용하여 수술적 치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DNI가 기존의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지수보다 수술 예측면에서 우월하고, CT와 함께 판단하면 예측력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밝혔다. 이기일 교수는 “이비인후과적 상기도 질환에서 DNI의 역할을 검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진료현장에서 진단
코의 중앙을 이루는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과 불안, 우울, 편두통 등 신경정신학적 합병증 발생과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이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건양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가 연구한 ‘비중격만곡증이 불안, 우울,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이 SCI 국제저널인 미국 ‘PLOS ONE’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환자 13만 6000여 명의 기록을 분석해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은 환자군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불안, 우울증, 편두통의 발생위험이 각각 약 1.2배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따라서 비중격만곡증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기일 교수는 “비중격만곡증이 코막힘이나 축농증 등 코와 관련된 증상이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불안이나 우울, 편두통 등의 신경정신학적 증상까지 발생시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라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