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욕창 치료 옵션의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팀이 고령 환자의 천골 욕창 재건술 후 음압창상치료(음압상처치료)의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고 11월 8일 밝혔다. 음압창상치료는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를 이용해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의 변형을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을 말한다. 본 연구는 21년도부터 박준호 교수팀이 시행해온 음압창상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노인들의 욕창 재건을 위한 피판술(신체 다른부위의 피부 전체를 가져와 덮는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수술 부위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천골 부위의 욕창으로 인한 피판술을 받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피판술 시행 후 고전적인 드레싱을 시행한 군과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해 수술 부위 관리를 시행한 군으로 나누어 ▲삼출물의 양 ▲감염 ▲혈종 ▲장액종 ▲상처 벌어짐 ▲피판 괴사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
‘욕창 예방 및 관리’ 기본교육 이러닝 과정이 개설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6일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욕창 예방 및 관리(기본)’ 이러닝(E-learining) 콘텐츠를 신규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올해 초 개발한 가상현실(VR) 기반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의 활용이 많아지면서, 욕창에 대한 기초 학습의 필요성과 교육 요구를 반영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욕창사정 및 기록하기 ▲ 욕창예방하기 ▲욕창관리하기 등 욕창의 정의, 욕창의 크기 측정, 환자 체위변경, 드레싱 기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더불어 개발된 과정은 집합 교육과 이러닝 교육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학습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누구나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홈페이지(www.edunmc.or.kr)에 접속하여 로그인한 뒤 온라인클래스-이러닝 메뉴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융합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이러닝 시뮬레이션 ‘욕창 ZERO 미션 도전: 욕창 관리 시뮬레이션 훈련’ 콘텐츠가 개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3일 이 같은 훈련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가상융합기술(XR) 플랫폼과 시스템을 이용해 ‘욕창 치료환경’을 가상화한 콘텐츠로, 의료현장에서 이뤄지는 욕창 위험도 사정부터 처치까지의 과정을 미션 형태의 게임방식으로 구현했다. 교육 과정의 임상전문성을 확보하고 임상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과 개발, 검수의 모든 과정을 병원상처장루실금간호사회(Korean Association of Wound, Ostomy, Continence Nurse ;KAWOCN)의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제작했다. 교육과정은 총 5가지 모듈로 ▲욕창 위험도 사정 ▲욕창 예방 ▲욕창 사정 ▲욕창 드레싱 ▲실금관련 피부염으로 구성했다. 세부 내용은 욕창 평가도구, 욕창 예방을 위한 체위변경, 욕창 크기측정, 욕창의 분류, 드레싱 적용방법 등 총 10가지의 다양한 세부미션을 수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학습자에게 등급을 부여하는 등 참여자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욕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김선욱·조재호 교수팀이 배뇨를 감지하는 ‘스마트 기저귀’를 노인 입원환자에게 적용했을 때 소변량을 정확히 측정해 줄 뿐만 아니라, 기저귀 피부염, 욕창 악화, 요로감염 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요실금을 비롯한 배뇨조절장애는 장기요양기관에 거주하는 노인 절반 이상이 겪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배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들은 기저귀를 착용하고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교체하며 생활하는데, 배뇨 직후 기저귀를 제때 갈지 못하면서 피부염이나 요로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문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환자의 기저귀를 확인, 교체하면서 환자는 물론 보호자까지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삶의 질 저하를 겪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급성기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의 소변량 측정을 위해 매번 기저귀 무게를 재야하는 등의 불편함도 따른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치매, 파킨슨병, 중증 뇌졸중 등 퇴행성 뇌질환이 증가하고,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노인인 노노(老老) 간병이 늘어나며 의사소통이나 체력적 측면에서 배뇨 관리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환자 및 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