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모 지역의 관절·척추 병원에서 의사는 옆에 있고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을 집도하는 ‘대리수술’을 한다는 의혹이 KBS로부터 제기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명백히 의사의 업무에 해당하는 부분조차 의사가 담당하지 않거나, 심지어 의료인도 아닌 영업사원이 수술을 집도하여 의료 윤리의 기본을 망각하는 행위에 대해 젊은 의사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근절을 촉구합니다. 영업사원의 대리수술, 위계관계를 악용한 의료인 간 비상식적 폭언과 폭행, 법과 사회흐름을 거스르는 살인적 장시간 노동 방치, 근무시간 위조 및 임금착취 등 우리 의료계의 썩어빠진 관행은 이제 근절돼야 합니다. 이미 서울 유명병원부터 영남과 호남을 막론하고 악습이 대물림되었다는 민원은 검색만 해보아도 나오는 수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나열한 썩어빠진 악습과 병폐를 방조하거나 적극적으로 체계화한 자들이 버젓이 직함을 내걸고 어두운 면을 숨긴 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부끄러운 의료계의 현실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더 이상 학술의 장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학계 또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한 집도의가 세 개의 이상의 방을 오가거나,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국내 의사들이 주당 평균 제약사 영업사원 2명과 연락이나 미팅 등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학술 포털 키메디가 최근 의사 회원 199명을 대상으로 제약사 영업사원과의 교류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한 주 기준 제약사 영업사원의 연락을 받거나 미팅을 진행하는 인원수를 묻는 질문에 ‘1~2명’이라는 응답이 참여자의 43%(86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만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31%(62명), ‘3~4명’이 18%(36명), ‘5~6명’이 4%(8명) 순이었다. ‘10명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은 전체의 2%(4명)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응답자의 평균을 따져보면 의사들은 주당 약 1.96명의 영업사원과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는 셈이다. ‘만나지 않는다’를 선택한 회원을 제외하면 그 수가 약 2.84명으로 늘어난다. 결과를 분석해보면 의사 회원들의 근무유형과 연령에 따라 제약 영업사원과의 교류 빈도가 차이를 보였다. 개원의의 경우 설문 중 ‘(영업사원을) 만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13%(48명 중 6명)인 반면, 봉직의의 경우 34%(137명 중 46명)가 같은 답해 더 높았다. 연령을 기준으로 보면 각각 30대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