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이다. 현재 부산대병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운 신임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3년 1월 20일 부산대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 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법무부 국가배상심의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발전에 힘써왔다. 정성운 신임 회장은 “1968년에 창립된 학회가 현재 양적, 질적으로 큰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 107명의 흉부외과 전공의 중 현재 사직하지 않은 상태로 근무하는 인원은 전국적으로 12명 뿐이며, 나머지 인원은 사직 또는 사직 과정 진행 중으로,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대흉외)는 2024년 7월 24~26일 기간 동안 전국의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사직현황을 공식 집계했다고 7월 29일 밝혔다. 집계 결과, 현재 전국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사직 처리된 전공의는 75명이며, 보류 상태로 사직을 기다리는 전공의는 20명으로, 복귀 후 근무 중 전공의는 ▲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 등 총 12명이 전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배출 가능한 흉부외과 전문의 수는 최대 6명이며, 2025년부터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수가 한자리 수로의 감소할 것으로 대흉외는 전망했다. 지역별 현황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는데, 전공의 명맥이 유지되며 필수의료의 지역의료 유지의 예로 인용됐던 ▲경남·부산 ▲대구·경북 ▲전남 등의 전공의 수가 급감했으며, 전북지역은 전공의가 소멸돼 제주·강원·충북에 이어 전공의 없는 권역에 포함됐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전공의도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의대정원 증원과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 등은 현실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 흉부외과 위기를 타개하려면 흉부외과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파악해서 지원율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쏟아졌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제4회 아시아소아심혈관외과학회(AAPCHS) 연례회의와 공동으로 제38회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춘계 통합학술대회를 6월 1일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했다. 이날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임청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전문의 중심 병원이 되려면 전문의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당장 병원에 있는 교수들도 나가고 있음은 물론, 모집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원 경영인 입장에서는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만 교수 1명과 함께 PA와 체외순환사 등 수술을 할 수 있는 1개 팀 구성에 필요한 인력 10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다”면서 “병원 입장에서는 10명의 사람들에게 월급을 다 줘야 하는데, 예산에 한계가 있으므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석 대한심
체외순환사와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번아웃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외순환사 자격을 국가자격증 제도로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6월 1일 전문의와 체외순환사를 대상으로 근무환경과 체외순환사 인증제도에 대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URL 응답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률은 각각 ▲체외순환사 252명 중 132명이 대답해 응답률 52.3%를, ▲학술대회에 참석한 379명 중 131명이 응답해 응답률 34.5%를 기록했다. 우선 근무시간과 관련해 살펴보면, 체외순환사의 경우 40~50시간 근무하는 사람이 54%나 됐고, 50~60시간 32% > 60시간 이상 13% 순으로 나타나 체외순환사 대부분이 주 4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의의 경우 주중 근무시간은 각각 ▲50~60시간 34.4% ▲60~70시간 27.5% ▲70시간 이상 33.6% 등으로 61.1%가 5일 동안 60시간 이상으로 매일 12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 근무시간은 각각 ▲5시간 미만 35.1% ▲5~10시간 31.3% ▲10~20시간 16.8% ▲20시간 이상 16.8%
전공의와 전문의 모두 흉부외과 위기를 해결하려면 수가 정상화부터 추진해야 하며, 전공의 예상 복귀율은 70% 이하로 전망했다. 다만, 전공의 복귀 전재조건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른 거으로 나타났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6월 1일 전문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필수의료 패키지와 전공의 복귀 등 의료현안에 대해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URL 응답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률은 각각 ▲흉부외과 전공의 107명 중 52명이 응답해 응답률 48.6%를, ▲학술대회에 참석한 379명 중 131명이 응답해 응답률 34.5%를 기록했다. 우선 필수의료 중 하나인 흉부외과 위기 원인으로 전공의와 전문의 모두 ‘낮은 수가’를 지목했으며, 흉부외과 위기 극복 선결 조건 또한 ‘수가 현실화’를 외쳤다. 구체적으로 흉부외과 위기 원인과 관련해 전문의 57.3%와 전공의 50%가 낮은 수가를 지목했으며, 의료 집중 현상(전문의 27.5%와 전공의 28.8%) > 정부의 지원 부재(전문의 12.2%와 전공의 15.4%) 순으로 조사됐다. 흉부외과 위기 극복 선결 조건과 관련해서는 전문의 65.6%와 전공의 69.2%기 ‘수가 현실화’를 꼽았고, 전문의
“100여명의 흉부외과 전공의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의료 정책으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가?” 2024년 2월 19일, 정부가 발표한 일방적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은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흔들어 놓았다. 일방적 정책에 반발한 학생과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대부분의 의료진은 헌신과 노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왔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 포퓰리즘 의료정책은 대한민국 의료에 심각한 균열을 만들었다.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의업 포기를 밝힌 의사들은 정부에 의해 준 범죄자로 매도됐고, 정부정책을 반대하지만 병원에 남은 의사들은 번아웃의 위기 속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 반면, 정부는 협상과 설득 대신 압박과, 강압을 선택했다. 정부는 미래 의료개혁이라는 자의적 목표 아래, 현재의 국민 건강과 생명, 의료제도를 무너트리고 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는 반세기가 넘도록 낮은 수가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피와 땀, 때로는 생명을 바쳐가며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 기피과라는 오명 또한 환자의 생명과 국민건강이라는 대의를 위해 참아왔다. 우리는 국민 건
전남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가 지난해 심장이식, 관상동맥우회술 등 고난이도 심장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의 연간 심장수술 400례 기록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양산부산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술(158건), 판막수술(123건), 대동맥수술(59건), 심장이식(14건) 등 심장수술 403례를 시행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심장수술은 ▲2021년 394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순 혈관수술을 제외한 고난이도 심장수술만 포함한 수치로 수술건수의 증가를 넘어 수술 결과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의 경우 지난해 단기 사망률 1% 이내를 기록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출산율 감소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간 30건 이상의 선천성 심장 수술 실적을 유지하며 소아 심장질환 환아들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이번 성과는 수도권 환자 유출 및 지역 필수의료 붕괴 위기 속에서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응급·중증 환자들을 자체 해결할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5명, 전공의 3
지난 3일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중심 초음파 검사법이 발표된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회가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배제된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회는 이번에 발표된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 중심 초음파 검사법은 대한정맥학회를 중심으로 6개 학회만이 참여한 검사법으로 당사자인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의사회는 배제됐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치료의 최전선에 있는 심장혈관외과개원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조차도 없는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 중심 초음파 검사법이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의사회는 이번에 발표된 안내서에서 제시하는 것은 POSITIVE LIST로 가이드라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경우 문제의 쟁점이 되어 의료공급자, 수급자, 기타 관계인들 사이에 불필요한 갈등으로 악화될 수 있는 문제점이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한 예로 의사회는 안내서 항목 3-2을 지목했다. 해당 항목은 환자가 서 있는 자세에서 측정을 하고 발살비법(Valsalva Maneuver)을 쓰거나 원위부 정맥 역류를 유발하기 위해 손이나 압박띠로 압학하는 방법(DistalAugmentation)을 사용한다. 단, 환자가 서있는 자세가 불가능한 경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덕곤 교수가 최근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1년으로. 조덕곤 교수는 오는 2023년 12월까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를 이끌게 된다. 조덕곤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폐암센터장 및 중증외상센터장으로 대한폐암학회 기획위원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기관식도과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형렬·윤재광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2022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 5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폐식도외과 우수해외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3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에서 국제폐암학회(IASLC)가 제안한 잔존 병소 표기에 관한 타당성 연구’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3기 폐암 환자 1000여 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해 국제폐암학회가 제안한 수술 후 잔여 종양 표기법의 타당성을 처음으로 입증했으며, 국제폐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흉부종양학회지’에 2021년 2월 게재됐다. 폐암 수술 후 종양이 남은 정도를 수치화할 때 대체로 국제암연맹(UICC)에서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왔다. 국제암연맹에서는 잔여 종양이 없는 경우를 완전절제로,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종양이 남은 경우를 R1,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종양이 남은 경우를 R2 단계로 구분했다. 하지만 국제암연맹 기준에 따른 완전절제 이후로도 암이 재발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면서 국제폐암학회는 보다 세분화되고 엄격한 기준을 최근 제시했다. 기존의 완전절제와 종양이 남아있는 R1/2 단계 사이에 ‘불확실 절제’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잔여 종양은 없지만